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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만난 MB "권력자가 양보해야 국민통합…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도 내야"

등록 2025.09.23 17:38:49수정 2025.09.23 19: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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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법제처장 지낸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MB 예방

이석연 "보수·진보 떠나 헌법정신 입각해 소신껏 목소리 낼 것"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명박(왼쪽)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예방온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5.09.2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명박(왼쪽)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예방온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5.09.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은 23일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을 만나 "권력과 재력을 가진 힘 있는 사람이 조금씩 양보하고, 포용력을 발휘해야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조언했다.

통합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이 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법제처장을 지낸 이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초대 통합위원장으로서 국민통합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이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위원장 임명을 축하하면서 "대통령을 잘 보좌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도 필요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조언도 건넸다.

또한 "최근 우리 사회의 갈등이 심화되고,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통합위의 사명은 분열과 대립을 넘어 관용·진실·자제에 입각한 공동체 정신으로 국민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보수와 진보를 떠나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헌법정신에 입각해 국민통합을 위해 소신껏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저의 소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에게 국민통합을 위한 원로의 역할을 부탁하며 "언제든 값진 조언을 해주신다면 무겁게 받들겠다"고 덧붙였다.

통합위는 앞으로도 이 위원장이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헌법적 실용주의를 확산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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