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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감싸는 주거 황금벨트 '수도권제1순환道' 인근 신규 분양 단지는

등록 2025.10.04 09:00:00수정 2025.10.10 15: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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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수도권제1순환로 IC 위치 16개 시∙구 20% 넘게 상승

[서울=뉴시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부동산시장 상황.

[서울=뉴시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부동산시장 상황.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따라 부동산 시장이 변하고 있다. 서울을 원형으로 감싼 이 도로는 대한민국 대표 신도시와 주거 벨트를 꿰뚫는 '부의 동맥' 역할을 해왔다. 올해 하반기 '1순환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핵심 입지 단지들이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제1순환로)는 인천~부천~시흥~안산~안양~군포~의왕~성남~하남~구리~남양주~의정부~양주~고양~김포 등을 잇는 약 128㎞의 고속도로다. 서울을 원형으로 감싸고, 수도권 주요 도시를 빠르게 연결하는 수도권 핵심 교통망이다.

1991년 판교~하남이 첫 개통됐고, 2007년 송추~의정부 구간이 뚫리면서 현재의 원형을 완성했다. 다른 광역고속도로(경부·영동·경인·서해안 등)와도 맞물려 전국을 잇는 교통 허브로 기능한다.

현재 이 일대는 주거 선호도와 집값 모두에서 수도권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성장했다. 인천 부평은 전통 구도심을 넘어 신흥 주거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분당은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별칭과 함께 부촌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는 고소득 IT 종사자들이 몰렸고, 일산도 수도권 서북부의 대표 신도시로 자리잡았다.

실제 집값 상승폭도 가파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IC가 위치한 16개 시·구의 가격은 최근 5년 동안 21.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제1순환로 라인은 지난 30년간의 부동산 시장 역사를 통해 그 가치가 완벽히 검증된 '블루칩' 자산"이라며 "단순한 교통망을 넘어 수도권 핵심 신도시들의 인프라와 생활권을 연결하며 거대한 경제 공동체를 형성했기 때문에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오히려 그 안정성과 희소성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올 가을에도 제1순환로 인근에서는 분양이 이어져 관심이 쏠린다. 인천 부평구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가 분양에 돌입했다. 부개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들어선다. 총 1299가구 중 5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주변으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중동IC가 위치하고, 경인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또 7호선 굴포천역 역세권 입지에 자리해 서울 강남·가산디지털단지 등 주요 거점까지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부평역에 GTX-B(예정)가 계획돼 향후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강화된다.

생활 인프라도 빼어나다. 인근에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부평시장, 인천성모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부광초, 부흥초, 부광중 등 다수 학교가 위치하고 삼산·상동 학원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상동호수공원 등 녹지 환경도 갖춰 쾌적한 주거 여건이 기대된다.

이밖에 평촌IC 부근에서는 '평촌 롯데캐슬 르씨엘(900실)'이 이달 공급을 계획하고 있고, 김포IC와 가까운 풍무역세권에서도 호반건설이 '김포풍무 호반써밋(가칭)' 956가구도 분양 예정이다. 풍무역세권 마수걸이 분양 단지로, 풍무역세권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를 갖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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