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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바디샵 등 해외 바디케어 韓서 실적 미끄러져…K브랜드 수출은 약진

등록 2025.10.01 12:40:53수정 2025.10.02 15: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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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코리아 영업익 전년比 45%↓…더바디샵도 66%↓

작년 한국 바디케어 브랜드 제품 美수출은 158% 급증

러쉬. (사진 = 러쉬코리아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러쉬. (사진 = 러쉬코리아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국내 바디케어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 대표 바디케어 브랜드 러쉬(LUSH)와 더바디샵(The Body Shop)은 모두 지난해 실적이 큰 폭 악화한 반면, 국내 브랜드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은 빠르게 확대되면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러쉬코리아는 2025 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 기준 매출액 1268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5% 가까이 쪼그라든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약 42억원 가량으로 전년 대비 45% 급감했다.

주된 원인으로는 광고선전비의 급증이 꼽힌다. 러쉬코리아는 지난해 '원러쉬(ONE LUSH)' 전략을 내세우며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에 힘을 쏟았다.

광고비는 전년 대비 약 55% 늘어난  40억3219만원에 달한 반면 뚜렷한 실적 반등 효과는 없었다.

러쉬 관계자는 "환율·내수 경기 둔화·전략적 투자 요인이 결합해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낮아진 상황"이라며 "매장 효율화 및 비용 최적화 노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개선 기반을 마련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해외 브랜드인 더바디샵을 운영하는 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2023년(39억원) 대비 66% 급감했다.

업계에선 해외 브랜드들이 국내 주요 헬스&뷰티(H&B) 채널에 입점하지 않고, 자사몰 또는 백화점 중심의 제한된 유통 구조에 집중하면서 확장성이 약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국내 바디케어 브랜드들의 약진하면서, 상대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바디워시 제품에 대한 국가별 수입 동향'에 따르면, 한국산 바디케어 제품수입액은 2024년 기준 약 6200만달러(약 870억원)가량으로, 전년 대비 158.3% 급증했다.

단순한 수출 증가를 넘어 국내 브랜드의 제조·기획·마케팅 전반에 걸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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