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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연애 추억 다 날아가"…1000만 커플앱 '비트윈', 데이터 삭제 논란

등록 2025.10.03 04:00:00수정 2025.10.03 07: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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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커플 전용 메신저 앱 '비트윈'에서 이용자들의 사진과 동영상이 대규모로 삭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 없음. 2025.10.02.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커플 전용 메신저 앱 '비트윈'에서 이용자들의 사진과 동영상이 대규모로 삭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 없음. 2025.10.02.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1000만 명이 넘게 내려받은 커플 전용 메신저 앱 '비트윈'에서 이용자들의 사진과 동영상이 대규모로 삭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2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비트윈 앱 리뷰에는 데이터 손실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랐다. 한 이용자는 "10년 가까이 연애하면서 사진 올리고 대화하며 잘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진이 다 사라졌다. 멤버십을 이용하지 않은 계정의 데이터만 삭제됐다고 한다"며 "알림으로라도 알려주고 제대로된 보상과 사과을 전해야 했다. 갑자기 그냥 전체 유료로 바꾸지 그랬냐"라고 피해 사실을 토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며칠 전부터 사진과 동영상이 보이지 않아 오류인 줄 알고 기다렸는데, 알고보니 내부 문제로 데이터가 삭제된 것이었고 복구가 불가하다고 한다"며 "기록용으로 사용하던 앱인데, 수년간의 데이터가 날아가면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 멤버십 구독자였다가 이제 막 해지했는데 황당하다. 다른 앱으로 옮겨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비트윈 광고 사진. (사진 = 구글 플레이스토어 캡처) 2025.10.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비트윈 광고 사진. (사진 = 구글 플레이스토어 캡처) 2025.10.02.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비트윈 운영사 디엘티파트너스(DLT Partners) 측은 새 규정 안내와 보상 계획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디엘티파트너스는 지난달 23일 공지에서 "문제 발생 직후 내부 인력을 총동원해 AWS 긴급 대응, 데이터 리사이징, 리전별 버저닝 등 가능한 복구 방안을 모두 시도했으나, 삭제된 데이터는 복구할 수 없었다"며 "연인과의 추억을 지켜드리지 못해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용자들은 "사과문 하나 올리고 끝이라니 허탈하다", "복구 관련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보여주거나, 안 된다면 장기 이용자에 대한 보상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 등의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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