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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기적의 출산…피임기구와 함께 태어난 아기

등록 2025.10.04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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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브라질서 피임기구와 함께 태어난 아기. (사진=인스타그램 natrodrigues11) 2025.10.2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브라질서 피임기구와 함께 태어난 아기. (사진=인스타그램 natrodrigues11) 2025.1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높은 피임 효과를 보이는 자궁내피임기구(IUD·intrauterine device)를 사용했음에도 임신한 여성이 피임기구와 함께 건강한 아이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영국 매체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네로폴리스의 한 병원에서 케이디 아라우호 지 올리베이라라는 여성은 남아를 출산했다.

이 여성은 2년 간 구리로 된 IUD를 사용해 왔으나, 정기 검진에서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당시 의료진은 임신한 상태에서 자궁에 있는 IUD를 제거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해 그대로 두기로 했다.

이 때문에 케이디는 임신 중 출혈과 태반 박리 등 합병증을 겪었다. 그래도 케이디는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었다고 한다.

분만을 집도한 나탈리아 로드리게스 박사는 아기의 손에 IUD를 쥐어준 채 사진을 찍기도 했다.

IUD를 사용했음에도 임신이 된 사례는 몇년 전 베트남 하이퐁 국제병원에서도 있었다. 당시에도 해당 병원 의료진은 아기의 손에 IUD를 쥐어준 채 사진을 찍었고, 이 모습은 화제가 됐다.

IUD는 구리를 통해 정자의 운동성을 떨어뜨려 약 99%의 피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의사들은 "어떤 피임법도 완벽하진 않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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