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섬 "트럼프, 오리건 방위군 차단에 캘리포니아 방위군 파견"
뉴섬 "명백한 권력 남용…소송 제기"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월 24일 에어포스 원을 타고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한 후 영접나온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이야기하고 있다.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치명적 산불 이후 캘리포니아주에 조건부 지원을 제공할 것이며, 먼저 물이 방출돼야 하며, 캘리포니아주 유권자들의 신분증이 발급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2025.01.25.](https://img1.newsis.com/2025/01/25/NISI20250125_0000058240_web.jpg?rnd=20250125110826)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월 24일 에어포스 원을 타고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한 후 영접나온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이야기하고 있다.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치명적 산불 이후 캘리포니아주에 조건부 지원을 제공할 것이며, 먼저 물이 방출돼야 하며, 캘리포니아주 유권자들의 신분증이 발급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2025.01.25.
뉴섬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리건주 방위군의 연방군 전환을 차단한 법원 명령에 대응해 캘리포니아 방위군 300명을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배치하고 있다"며 "이들은 현재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숨이 막힐 정도의 법과 권력 남용"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법치 자체를 거리낌 없이 공격하며 위험한 발언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섬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도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며 "그가 캘리포니아 방위군을 오리건주에 파병한 것은 범죄 때문이 아니라 '권력'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우리 군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이는 끔찍하고 비미국적이다.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포틀랜드 등 오리건주 주요 도시에서 시위와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며 캘리포니아 방위군 병력 약 300명을 오리건주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질서 회복을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지만, 민주당 소속인 뉴섬 주지사는 이를 "헌법적 권한 침해"라고 반발했다.
한편 미 연방 법원은 전날 포틀랜드 지역 내 연방군과 주 방위군 투입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최근 오리건주 포틀랜드와 일리노이주 시카고 등에서는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경한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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