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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새벽 인력시장 찾아…"일자리·안전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등록 2025.10.10 15:12:20수정 2025.10.10 15: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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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예산 삭감 우려에 "왜 그리 어리석나"

서울시 "개선안 마련 중…사업 지속 추진 예정"

[서울=뉴시스] 청사사진기자단 =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구로구 남구로역 인근 인력시장 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자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2025.10.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청사사진기자단 =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구로구 남구로역 인근 인력시장 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자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2025.10.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남구로 새벽 인력시장을 방문해 건설 일용 근로자들과 현장 지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4시50분께 서울 구로구 남구로역 인력시장을 찾아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운영하는 종합 지원 이동 상담 버스에서 인력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김 총리는 내국인과 외국인 근로자의 비율이 3대 7 정도 된다는 건설근로자공제회 관계자의 설명에 "줄도 아예 따로 선다고 하더라"라며 "오늘 같은 경우는 징검다리 (연휴)인데 운영이 되나"라고 물었다.

이어 "제일 많이 상담이 되는 게 뭔가. 안전관리 (관련 상담은) 어렵지 않나"라며 "제일 기본 (상담이) 공제 관련인가. 상담은 언제 받을 수 있나"라고 점검을 이어갔다.

김 총리는 '서울시에서 새벽 일자리 예산 1억5000만원을 내년에 다 삭감하겠다고 통보가 온 상태'라는 장인홍 구로구청장의 말에 "이런 기본적인 것은 유지를 시켜줘야 하지 않나"라며 "왜 그렇게 어리석게들 (하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장 구청장이 '최종적으로 삭감되면 저희 예산이라도 투입해서 (운영할 것)'이라고 밝히자 "시 의회 쪽하고 논의해야겠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이후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건설 일용근로자에 떡과 두유, 냉토시 등의 격려 물품을 전달했다.

김 총리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건설근로자들이 정부 지원을 충분히 알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고 홍보해달라"고 현장 지원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건설 현장을 더욱 안전한 일터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동자들이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안내해달라"며 "정부도 일자리를 많이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후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과 만나 "겨울의 난로도 결국 예산으로 하는 것 아닌가"라며 "나라가 해야 하는데, 자원봉사로 시작한 일이라 정부와 시 의회가 결합해서 (예산을 지원)하는 건데 없어진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나라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해 주시는 건데, 저희가 함께 같이 돕겠다"며 "구로구청 지원이 있기 전부터 10여 년간 자원봉사를 이어오며 국가가 할 일을 대신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김 총리가 내년도 새벽 일자리 예산 삭감 보도를 비판한 것과 관련, 사업 구조를 개선 중이며 내년에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설명자료에서 "새벽 일자리 쉼터 사업은 일용직 노동자들의 구직 활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자치구에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현재 구로, 금천 등 5개 자치구에서 신청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 말 구로구, 금천구를 제외한 3개 구의 새벽 일자리 쉼터 일평균 이용 인원이 30~40명 내외로 자치구 간 운영 성과에 편차가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실적이 우수한 자치구에 보다 많은 혜택이 가도록 개선안을 마련 중이다. 2026년에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형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직무대리, 권혁태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직무대리, 홍병순 새벽시장 자원봉사센터 대표 및 장인홍 구로구청장 등이 동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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