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공무원 사망…민주 "특검 흔들기 멈춰야" 국힘 "폭력수사 특검법 발의"
與 "특검 수사 흔들고 죄를 피해보려는 꼼수에 지나지 않아"
장동혁 "공무원이 진술서 남겼다.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0.12.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2/NISI20251012_0021010871_web.jpg?rnd=20251012114749)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0.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김지훈 한은진 한재혁 기자 = 여야는 12일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수사를 받던 경기 양평군청 공무원 사망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특검의 폭력 수사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면서 총공세에 나섰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특검 흔들기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은 양평 공무원 사망사건을 특검의 강압수사 의혹을 오늘도 주장하고 있다"며 "고인과 유가족 대한 최소한 인간적 예의를 먼저 지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에 끌어들여 특검 수사를 흔들고 자신들의 죄를 피해보려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며 "한 사람의 죽음 앞에 경건한 애도를 표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다. 국민의힘은 특검 흔들기를 멈추고 특검 수사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검의 부검 방침을 비판한 국민의힘 논평에 대해 "제가 말씀드린 것 외엔 다른 말씀 붙이지 않는 것이 좋겠다"며 "말씀드린 대로 민주당은 고인과 유가족에 애도를 먼저 표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대림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양평군 공무원의 안타까운 사망 사건을 두고 '특검의 과잉수사가 빚은 비극'이라며 근거 없는 정치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고인을 특검 비난의 소재로 삼고 죽음을 정치적 논리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명백한 고인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죽음은 철저히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사회적 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할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고인의 인격과 명예를 존중하기보다, 이를 특검 무력화의 근거로 삼으려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검은 법률에 따라 임명된 독립기구이며, 그 판단과 수사는 오직 법과 증거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며 "그 어떤 정치세력도 이 진실 규명의 절차를 흔들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즉각 고인을 정치 공방의 소재로 삼는 행태를 멈춰야 한다"고 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를 받은 공무원이 특검의 강압과 회유가 있었다는 진술서를 남겼다. 그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여기에 더 무슨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인가"라면서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자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원석 원내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고인의 억울함을 풀고 특검의 강압 수사에 추가적으로 희생되는 무고한 시민들이 없도록 특검의 반인권적 폭력수사 의혹을 수사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0.12.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2/NISI20251012_0021010978_web.jpg?rnd=20251012150755)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0.12. [email protected]
이어 "특검만이 특검의 폭력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다"며 "당에서는 가칭 민중기 특검의 폭력 수사 특검법을 발의하겠다. 누구보다도 국민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 오신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에서도 고인의 억울함을 풀기 위한 특검법에 동의해줄거라 믿는다"고 했다.
최은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중기 특검이 유족이 완강히 반대하는데도 수사당국은 오는 13일 부검을 강행하겠다고 한다"며 "권력의 폭주 앞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검은 유족에게조차 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사랑하는 가족을 남기고 떠나는 고인의 마지막 한마디마저 빼앗으려는 것"이라며 "이건 수사가 아니고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그것으로도 모자라, 특검은 고인이 남긴 '강압 수사를 비판한 메모'에 가필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며 "진실을 밝히려는 수사가 아니라, 무언가를 덮으려는 시도처럼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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