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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가덕도 신공항 공기 108개월, 안전·품질 담보 제안"

등록 2025.10.13 18:09:58수정 2025.10.13 19: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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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국감…신공항 지연 책임에 답변

"공기 지연, 책임 질 부분 있다면 질 것"

"해상부 시추조사, 민원 때문에 못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한우(왼쪽부터) 현대건설 대표,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김원철 서희건설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0.1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한우(왼쪽부터) 현대건설 대표,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김원철 서희건설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0.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가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건설사업의 공사기간 갈등 끝에 이탈한 후 사업이 지연되는 상황과 관련해 "(108개월은) 안전과 품질을 담보로 제안한 공기"라며 "(지연 관련)책임 질 부분이 있다면 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출석, 공사 지연에 대한 현대건설의 책임을 묻는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의 비판에 "그 상황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건설 공사는 가덕도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예산이 10조5300억원에 달한다. 당초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는 2035년 6월 개항으로 발표했으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2029년 12월 조기개항, 2031년 준공을 목표로 변경됐다.

시공사를 구하는 과정은네 차례 유찰 끝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컨소시엄이 지난 5월 입찰조건(84개월)보다 24개월 더 긴 108개월의 기본설계를 제출, 2035년 준공 계획을 제시했다.

국토부는 법령상 입찰조건에 맞지 않는 만큼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을 중단하고 재입찰을 결정했다. 현대건설도 컨소시엄을 탈퇴했으며 지금까지 사업이 표류 중이다. 기존 컨소시엄에서 1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이앤씨도 중대재해 여파로 신규 인프라 사업 수주 활동을 잠정 중단하며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컨소시엄에서 탈퇴했다.

국토부는 현재 시공사 재입찰을 앞두고 공사기간과 예산에 대해 부산시, 지역사회 등과 의견을 조율 중이다.

김 의원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72~84개월로 고시된 사업계획을 인지하고도 응찰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6개월 간 기본설계 기간에도 활주로 부지인 해상에 기반 시추조사 없이 공사기간 연장을 제안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공기 108개월의 기본설계를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지역과 시민단체 등 과도한 비판에 직면했다"면서 "해상부 동측 58곳(시추조사)은 민원 때문에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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