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시진핑 회담은 예정대로…中 도발 땐 강경 대응"
"중국, 희토류 제한은 도발적 조치… 모든 옵션 검토 중"
![[워싱턴=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최근 고조된 미·중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29일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2025.10.14.](https://img1.newsis.com/2025/06/12/NISI20250612_0000411108_web.jpg?rnd=20250612043651)
[워싱턴=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최근 고조된 미·중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29일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2025.10.14.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최근 고조된 미·중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29일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양국 정상의 회담은 여전히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이번 달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희토류와 핵심 광물에 대한 광범위한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하자 "중국의 적대적 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시 주석을 만날 이유가 없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이후 그는 "시 주석이 APEC 회의를 위해 한국에 오기 때문에 만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한발 물러섰다.
베선트 장관은 또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중국 대표단과 미 재무부가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측이 긴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낙관적"이라면서도 "필요할 경우 '강력한 보복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이 협상에 열려 있다고 믿는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조치에 상응하거나 더 강력한 대응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들을 미 증시에서 상장폐지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가능성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 대한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 조치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의 갑작스러운 희토류 및 핵심 광물 수출 제한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을 초래하며 미·중 간 무역 긴장을 재점화했다. 베선트 장관은 "최근 몇 달 동안 트럼프–시 회담을 준비하며 양국 간 긴장이 완화되는 분위기였는데, 이번 조치는 매우 도발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최근 긴장 고조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며 "양국이 마드리드에서 회담을 가진 직후 미국이 중국 기업들에 제재를 가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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