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임시청사 연간 임차비 51억원"

등록 2025.10.14 16:42:10수정 2025.10.14 19:4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 국정감사 자료

임시 청사 2곳 임차, 보증금 29억원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해양수산부는 10일 부산 이전 청사 위치를 부산 동구 소재 IM빌딩(본관·사진 오른쪽)과 협성타워(별관·왼쪽)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청사 이전 부지가 없으면 임대라도 해서 연내 해수부를 이전할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2025.07.1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해양수산부는 10일 부산 이전 청사 위치를 부산 동구 소재 IM빌딩(본관·사진 오른쪽)과 협성타워(별관·왼쪽)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청사 이전 부지가 없으면 임대라도 해서 연내 해수부를 이전할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2025.07.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해양수산부가 부산 이전 뒤 임시 청사로 사용할 2개 빌딩의 연간 임차비가 5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이 해수부로부터 제출받은 '부산 이전 청사 임차 계약서'를 분석한 결과, 해수부는 지난 9월19일 부산 동구 소재 IM빌딩(본관)과 협성타워(별관) 2곳과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임대 보증금은 총 29억5834만원으로 임대료와 관리비를 합한 연간 임차비는 51억1456만원이다. 계약 기간은 IM빌딩(지하 4층~지상 22층 건물 전부)이 2030년 12월 31일, 협성타워(2·3·4·8·12·13층 전체)는 2031년 9월30일까지로, 임대료는 매년 2%, 관리비는 3% 인상 조건으로 체결됐다.

강 의원은 이를 임대 기간 전체로 환산하면 약 310억원 규모로, 웬만한 지방자치단체 청사를 새로 지을 수 있는 정도라고 지적했다.

해수부는 부산 임시청사 이전과 관련해 예비비 867억원을 포함해 내년 본예산 322억원을 편성하는 등 총 1189억원을 편성했다. 여기에는 보증금과 공사비, 개청식 행사비, 세종청사 원상 복구비까지 포함됐다.

강 의원은 "아직 신청사 건립 계획은 수립조차 되지 않았는데 임시청사 예산만으로 대통령실 용산 이전 비용인 832억 원(국회예산정책처 추산)을 훌쩍 넘어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