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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도 "푸틴, 트럼프에 8번째 전화…2.5시간 종전 논의했다" 발표

등록 2025.10.17 06:47:21수정 2025.10.17 06: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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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샤코프 외교정책보좌관 "외교적 해결 위해 지극히 솔직한 대화"

"트럼프가 정상회담 장소로 헝가리 제의..양국 즉시 회담 준비시작"

[앵커리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월 15일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앨먼도프-리처드슨 합동군사기지에서 양측 참모들과 함께 3대3 정상회담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17.

[앵커리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월 15일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앨먼도프-리처드슨 합동군사기지에서 양측 참모들과 함께 3대3 정상회담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1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6일(현지시간) 8번 째로 전화 회담을 갖고 2시간 반 동안이나 진지한 대화를 했다고 크렘린궁의 대통령실 외교정책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가 이 날 발표했다.

타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우샤코프 보좌관은 러시아가 시작한 이번 전화 회담은 거의 2.5시간 계속되었고 " 지극히 솔직하게 "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화 회담의 초점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집중 되었으며 푸틴은 현재 전황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정치적 외교적 수단을 통해서 해결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우샤코프의 발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회담의 주요 요점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것이 앞으로 러시아와 미국 사이의 경제 협력에서 거대한 새로운 미래가 펼쳐질 것"이란 점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열릴 러시아-미국 정상회담의 장소로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 나라는 즉시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우샤코프는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며칠 내에 전화로 이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는 사실도 발표했다.

크렘린의 이번 발표는 미-러 정상회담이 러시아의 주도로 성사되었으며 외교적 수단으로 전쟁을 끝내려는  푸틴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 내의 유난스러운 친 러시아 국가 헝가리를 회담 장소로 택한 것도 푸틴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이라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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