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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오픈랜서 AI로 통신망 품질 높이는 기술 발표

등록 2025.10.29 09: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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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O-RAN 얼라이언스 표준 기술 문서 발간

AI가 학습·추론 수행해 네트워크 품질 효과적으로 최적화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은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기구 O-RAN 얼라이언스(O-RAN Alliance)에서 무선망 데이터 수집 고도화 기술 ‘Filtered Measurements(FILM)’에 대한 기술 문서를 새롭게 발간하는 등 표준화 제정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은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기구 O-RAN 얼라이언스(O-RAN Alliance)에서 무선망 데이터 수집 고도화 기술 ‘Filtered Measurements(FILM)’에 대한 기술 문서를 새롭게 발간하는 등 표준화 제정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이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기구인 O-RAN 얼라이언스(O-RAN Alliance)에서 무선망 데이터 수집 고도화 기술인 ‘선별 측정(Filtered Measurements·FILM)’ 기술 문서를 새롭게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O-RAN 얼라이언스는 2018년 설립된 글로벌 개방형 무선접속망(Open RAN) 표준화 단체로,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엔비디아 등 전 세계 300여 개 통신장비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회원사로 활동하며, 지난해 한국 기업 최초로 O-RAN 표준회의를 주최한 바 있다.

SK텔레콤이 이번에 공개한 FILM 기술은 인공지능(AI)이 네트워크 품질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통신 품질 데이터를 선별적으로 수집하는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전체 단말의 평균 성능 수치를 분석에 활용했지만, FILM은 신호 세기나 위치 등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단말 데이터를 선별해 보다 정확한 품질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 방식으로 확보된 데이터를 통해 AI는 학습·추론을 수행하며 네트워크 품질을 한층 효율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 FILM은 개방형 인터페이스 구조를 채택해 다양한 제조사 장비로 구성된 환경에서도 일관된 데이터 형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K텔레콤은 AI 기반 네트워크 품질 향상을 위한 필수 조건이 정확하고 표준화된 데이터 수집이라고 보고, 지난 2월 FILM을 O-RAN 얼라이언스의 신규 표준화 피처(Feature)로 제안했다. 8월에는 정식 피처로 승인됐으며, SK텔레콤은 표준화 책임사로서 13개 글로벌 통신사 및 장비 제조사와 함께 기술 문서를 완성했다. 이는 국내 통신사가 O-RAN 내 피처 단위 표준화를 주도한 첫 사례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본부장은 “SK텔레콤이 O-RAN얼라이언스에서 주도 중인 ‘Filtered Measurements’는 당사의 네트워크 비전인 ‘네트워크 AI’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이번 기술 문서 발간은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주요 사업자와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관련 표준화를 선도하고, 미래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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