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택서 강도질' 포천농협 직원, 첫 재판서 혐의 인정
사건 당시 우울증과 환청 있었다며 정신감정 신청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포천시의 한 아파트에 무단 침입해 수천만원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지역농협 직원 A씨가 30일 오전 10시5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7.30 kd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30/NISI20250730_0001906344_web.jpg?rnd=20250730101643)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포천시의 한 아파트에 무단 침입해 수천만원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지역농협 직원 A씨가 30일 오전 10시5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7.30 [email protected]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오창섭)는 30일 강도치상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먼저 "피고인은 지난 7월28일 야간에 피해자의 주거지 외벽에 올라가 침입한 뒤 재물을 편취했으며, 그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혔다"고 공소사실을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대해 시인하고, 증거도 모두 동의한다고 말했다.
다만 A씨가 사건 당시 우울증과 환청 등이 있었다며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A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년 1월15일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 7월28일 오전 4시께 경기 포천시의 한 아파트 3층에 사는 80대 노부부의 거주지에 무단 침입해 금 소재 귀금속 70돈과 현금 2000여만원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A씨는 3층 베란다 방충망을 찢고 집안으로 침입했으며, 노부부를 위협하며 저항하는 80대 남성 B씨를 케이블타이로 묶어 제압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B씨가 팔에 부상을 당했다.
A씨는 B씨가 이달 초 3억원 가량의 현금을 인출했던 포천시 소재 지역 농협 직원으로, 옆 창구에서 B씨가 돈을 인출하는 대화를 엿들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 부부는 해당 지역농협에서 거액을 예금한 이른바 VIP고객으로 통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A씨는 과거 군 복무 중 발병한 희귀병 치료비 등 개인 사정으로 약 1억4000만원의 채무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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