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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종합)

등록 2025.10.30 18: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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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계기 경주에서 정상회담…李 "한 단계 높은 협력관계 바라"

양국 외교장관 회담 연례 개최, 경제안보대화 정례화 등 문서화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한-뉴질랜드 양자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30. photocdj@newsis.com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한-뉴질랜드 양자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30. [email protected]


[경주=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데 합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오후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열고 한-뉴질랜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문서를 발표했다.

격상 문서에는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연례 개최하고, 차관보급 전략대화 출범 등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하며, 경제안보대화를 정례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수임 중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에 대한 뉴질랜드의 가입 의사 표명과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 양국 간 남극협의 출범, 재난관리 협력각서 체결, 과학기술 공동연수 등도 격상 문서에 포함됐다.

앞선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럭슨 총리는 양국 간 경제적·인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중단·축소·폐기로 이어지는 비핵화 로드맵을 비롯한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도 럭슨 총리의 공감과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국제질서가 복잡하고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뉴질랜드와 대한민국의 관계는 더욱 깊이 서로 협조하고 지원하면서 함께 발전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 간 수교를 맺지 않았던 6·25 전쟁 당시 뉴질랜드가 파병을 지원한 점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뉴질랜드의 헌신과 기여를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FTA(자유무역협정)뿐만 아니라 그 이전부터 한국과 뉴질랜드는 경제분야와 문화·사회 분야 교류도 많아졌고, 지금은 아주 중요한 통상무역 상대가 됐다"며 "국방분야 협력도 아주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고, 최근에는 방산분야 협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리님 방문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뉴질랜드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정말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고 의지하는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럭슨 총리는 "양국은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국가이며 서로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미 수십년째 이렇게 하고 있지만, 오늘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감으로써 앞으로 더욱더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뉴질랜드의 5위 교역국이고 뉴질랜드 유학생 중 대한민국 출신이 전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FTA 체결 이후 교역량은 약 2배 증가해왔다"며 "오늘 논의를 통해 이런 관계를 더 심화 발전시키는 것을 고대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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