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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특검, '한지살리기재단' 간부 소환…'이배용 매관매직' 수사 속도

등록 2025.10.31 11: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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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27일 한지살리기재단 압수수색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25.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매관매직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이 전 위원장이 이사장으로 있던 한지살리기재단 소속 간부를 31일 소환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한지살리기재단 이사인 최모씨를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재단은 지난 2021년 4월 설립된 비공식 공익법인으로, 이 전 위원장은 2022년 9월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되기 전 해당 근무지에서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이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전통 공예품을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지난 27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또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이 2022년 7월 정진기 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인 정모씨에게 '잘 말해 달라'는 취지의 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업무 수행 능력을 기술한 '적격성 검토서'를 보낸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로, 김 여사와 이 전 위원장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고 지목된 인물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지난 23일 이 전 위원장의 비서 박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이 전 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추가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 직전인 2022년 9월 한지 복주머니 액자를, 2023년에는 세한도 복제품을 건넸다고 의심하고 있다.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특검팀은 다음주 이 전 위원장을 불러 금품이 오간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는 등 수사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전 위원장은 2022년 김 여사 측에게 금 4~5돈(150~200만원) 상당의 금거북이와 윤 전 대통령 당선 축하 카드를 건네는 등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지난 7월 양평공흥지구 특혜 의혹 관련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와 장모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카드 및 현직 경찰 간부들의 이력이 편철된 명단을 발견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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