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농촌 현실로" 나주시, 농업 소득·유통 체계 강화

직불금·수출 확대, 스마트 농업 확대 도입 등 노력

남도의 젖줄 영산강 품은 황금빛 나주평야 전경. (사진=나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민선 8기 윤병태 시장 취임 이후 돌아오는 농촌을 현실화 하기 위해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지역 농축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은 농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직불금 확대와 고품질 농산물 생산,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이다.

5일 나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기본형 공익직불금, 전략작물 직불금, 농어민 공익수당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4만여 농가에 262억원 이상을 지급했다.

아울러 자연재해와 가격 변동에 대비해 농작물 재해보험료와 안전재해보험료를 지원하며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지역 대표 농축산물인 나주쌀, 나주배 '천년이음배', 프리미엄 한우 '들애찬한우'의 생산과 유통 체계도 강화했다.

친환경 재배 기술과 공동 방제 시스템 도입, 산지유통센터 확충,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 활용 등으로 품질과 신뢰도를 높였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수출도 늘어났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미국, 호주, 프랑스 등 8개국 13개 현지 유통업체와 4470만 달러 규모의 농축산식품 수출 협약을 체결하며 나주배와 쌀, 배즙, 김, 버섯 등 다양한 농산물이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나주배는 EU와 동남아 시장 진출로 글로벌 브랜드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GAP 인증 농가 확대를 통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심각한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도 나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2022년 32명에서 올해 800명으로 확대하며 수확과 재배를 지원하고 있다. 동시에 청년과 여성 농업인을 육성하고, 스마트팜 교육과 창업 지원 등을 통해 미래 농업 인재를 키우며 농촌 정주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기름진 나주평야에서 생산한 친환경 나주쌀. (사진=나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026년 완공 예정인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못난이 농축산물과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280명의 고용 창출과 165억원 이상의 매출 효과가 기대된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 발생을 원천 차단하며 3년째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나주시는 상시 방역 체계를 구축하고, 축산농가 소독 지원, 이동 통제, 예방 백신 접종과 교육 등으로 철저한 방역 관리에 나서고 있다.

또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인 온라인 쇼핑몰 ‘나주몰’을 통해 지역 농축산물과 특산품을 소비자에게 직거래로 제공하며 2024년 연 매출 11억 원을 기록, 1년 만에 250% 성장했다. 전남지방우정청과 협업해 우체국쇼핑 내 나주관을 개설하며 총 30억 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 전국 단위 대표 농산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원=뉴시스] 이창우 기자=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왼쪽)이 5일 경기도 수원특례시 소재 농민회관에서 열린 '2025년 대한민국 농업대상'시상식에서 지방농정분야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5.11.05. [email protected]

이 같은 정책 성과는 전라남도 농정업무 종합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으로도 확인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농업을 단순한 생산이 아닌 수출·가공·환경·문화가 어우러진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청년과 여성 주도의 스마트 혁신농업으로 미래 100년 농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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