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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발견한 '수상한 사자', 알고 보니

등록 2025.11.09 02:02:00수정 2025.11.09 06: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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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아일랜드 경찰이 발견한 마우스의 모습 (사진 = Garda X 캡처)

[서울=뉴시스]아일랜드 경찰이 발견한 마우스의 모습 (사진 = Garda X 캡처)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아일랜드 숲에서 '수상한 사자'가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한 결과 사자가 아닌 '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현지시각) 피플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아일랜드 경찰이 사자가 숲에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서는 클레어 카운티 숲 나무 사이로 황금빛 털을 가진 동물이 돌아다녔다. 네티즌들은 사자가 어떻게 아일랜드 시골로 탈출했는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사 후 경찰은 빠르게 사실을 밝혔다. 알고 보니 사자가 아닌 대형견으로 분류되는 뉴펀들랜드견이었다. 이름은 '마우스'.

흥미로운 사건에 경찰은 농담조로 "오늘 숲에 가면 사자가 아니라 아주 친절한 뉴펀들랜드견 마우스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며 SNS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사건이 인기를 끌며 동물 복지 동물 학대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견종 특성상 털을 깎는 것이 피부 장벽을 무너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얼스터 동물 학대 방지 협회(USPCA) 운영 책임자인 시오반 맥해피는 B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의학적 이유가 아니라면 털을 깎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면서 "털을 제거하면 화상이나 열사병 등 건강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USPCA에서는 자세한 내막은 알지 못하지만 "마우스가 안전하고 사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돼 기쁘다"며 동물들이 "신체적, 정서적 웰빙을 우선시하는 방식으로 보살핌 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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