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탄도미사일 1발 EEZ 밖 낙하…450㎞ 비행"(종합2보)
日 "최고고도 약 50㎞, 비행거리는 450㎞ 이상 추정"
![[경주=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07.](https://img1.newsis.com/2025/11/01/NISI20251101_0000759656_web.jpg?rnd=20251104170301)
[경주=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07.
[서울=뉴시스]임철휘 김난영 기자 = 일본 방위성은 7일 낮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한 발이 발사돼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후 12시34분께 북한 서해안 지역에서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포착했다.
해당 발사체는 일본 EEZ 바깥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약 50㎞, 비행 거리는 450㎞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NHK는 전했다.
현재까지 항공기나 선박 등에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위성은 발사체의 궤도와 특성 등을 상세히 분석하는 한편, 경계 및 감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다해 국민에게 신속·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항공기와 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며 불측 사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일련의 북한 행동은 우리나라(일본), 지역과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중국 베이징에 있는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강하게 비난했다고 밝혔다.
기하라 장관은 "오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처럼 북한이 앞으로도 각종 미사일과 인공위성 발사, 핵실험 등 추가 도발 행위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계속해서 한국, 미국 등과 연계해 정보 수집과 경계·감시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오후 0시35분께 북한 평안북도 대관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이 발사체가 약 700㎞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미 양국이 세부 제원에 대한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지난달 22일 이후 16일 만으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올해 들어 여섯 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당시 북한은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SRBM 여러 발을 발사했으며 일부는 동해상에 도달하지 못하고 내륙에 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은 동북 방향으로 350㎞를 날아간 뒤 동해상이 아닌 내륙에 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12시 35경 북한 평북 대관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한 발을 포착했다. 북한이 지난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지 16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7/NISI20251107_0001987061_web.jpg?rnd=20251107143946)
[서울=뉴시스] 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12시 35경 북한 평북 대관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한 발을 포착했다. 북한이 지난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지 16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북한의 이번 도발은 최근 미국 정부의 잇단 대북 제재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3일(현지 시간) 북한산 석탄·철광석 불법 환적에 관여한 제3국 선박을 유엔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루 뒤인 4일 미 재무부는 사이버 범죄 및 IT 인력 사기 등을 통한 불법 자금 세탁에 연루된 북한 개인과 기관을 추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발사를 미국 전략자산인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CVN)의 부산 입항에 대한 대응으로 보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 정부가 미국의 대북 제재 조치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이번 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위협하지 않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이라는 점을 들어 '미국보다는 한국을 겨냥한 경고성 무력 시위'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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