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시민시장' 부지 매각…초지역세권 개발에 활용
안산시민시장 상인 등과 반환절차 최종 마무리
2026년 2월 공개경쟁입찰…공동주택·주상복합 구상
![[안산=뉴시스]문영호 기자=도원중 안산시 기획경제실장이 11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정책브리핑에서 안산시민시장 복합개발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25.11.11.sonanom@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1/NISI20251111_0001989521_web.jpg?rnd=20251111102436)
[안산=뉴시스]문영호 기자=도원중 안산시 기획경제실장이 11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정책브리핑에서 안산시민시장 복합개발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가 단원구 안산시민시장 부지 매각을 본격 추진하며 초지역세권 개발에 맞춰 공동주택·주상복합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안산시는 11일 정책브리핑을 열고 안산시민시장 복합개발 사업 추진 과정과 수년간 시장 상인들과 벌어진 갈등을 봉합한 과정을 설명했다.
안산시민시장은 1997년 원곡동 라성호텔 일대 노점상 정비를 위해 초지동 시유지에 조성된 공설시장이다. 상인들은 2년마다 사용허가를 갱신하며 시에 사용료를 납부하고 점포를 운영해왔지만 상인의 고령화와 시설 노후화로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또 주변 노후 연립주택이 신축 아파트로 재개발되면서 시장 폐쇄 요구가 이어졌다.
2022년 '부지활용방안 구상 용역'에 따라 시장 폐쇄를 결정하고 2024년부터 상인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퇴거를 협의했으 상인 189명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400여 일간 집회와 소송을 이어갔다. 이후 지난 7월 시와 반환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으며 현재 외곽 펜스를 설치해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시는 시민시장 부지를 민간에 매각해 공동주택 또는 주상복합 시설 등을 조성, 초지역세권 도심부에 걸맞는 공간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공개경쟁입찰은 내년 2월 진행된다.
퇴거 상인들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 지역 상권을 지켜왔다는 점을 고려해 생계 안정을 위한 퇴거지원책도 마련했다.
도원중 안산시 기획경제실장은 "상인회와 개별 상인들과의 협의가 장기화됐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했다"며 "적극행정 기조 아래 끝까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 만큼 상생의 의미가 돋보이는 과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산시민시장 부지가 매각되면 초지역세권 입지에 부합하는 공동주택과 주상복합 시설이 들어서 도심 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이다. 향후 행정절차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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