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강간 피해자' 보호하던 변호사…피해자 되레 성폭행

10일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변호사는 최근 피해자가 법정 출두를 위해 아그라를 방문했을 당시 귀가가 늦어지자 시내의 한 호텔 객실을 잡아주겠다며 동행했다.
피해자는 "그가 저녁 식사를 이유로 방에 다시 돌아와 사건 이야기를 하자며 성폭행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그가 문을 잠갔지만, 물을 떠오겠다고 속여 방을 빠져나와 그가 떠날 때까지 호텔 내에 숨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음날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은 인도 형법(BNS)에 따라 강간 혐의로 정식 접수됐다.
경찰은 곧바로 호텔을 방문해 폐쇄회로(CC)TV 영상과 방문객 명부를 확보하고 법의학팀이 객실 내에서 증거를 수집했다. CCTV에는 변호사와 피해자가 함께 호텔로 들어가는 장면이 확인됐다.
이후 경찰이 피의자의 자택을 급습하자 피의자는 도주를 시도하며 이웃집 옥상에서 뛰어내렸고, 이 과정에서 두 다리가 골절됐다.
그는 현장에서 체포돼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사법 구금 상태로 법원에 인도됐다.
아그라 부경찰청장 사예드 알리 아바르는 "피의자가 주거지 급습 중 옥상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구금 상태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피해자는 의료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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