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머피·클리블랜드 보트 감독, 2년 연속 MLB '올해의 감독상' 수상
머피 감독, 주축 선수 이탈에도 MLB 최고 승률 지휘
보트 감독, 선수 도박 징계에도 지구 1위 이끌어
![[서울=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양대리그 감독상을 수상한 팻 머피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과 스티븐 보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감독. (사진 = MLB 공식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2/NISI20251112_0001990753_web.jpg?rnd=20251112113347)
[서울=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양대리그 감독상을 수상한 팻 머피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과 스티븐 보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감독. (사진 = MLB 공식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MLB 사무국은 12일(한국 시간) 머피 감독과 보트 감독이 양대리그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머피 감독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표 27장, 2위표 2장으로 총점 141점을 획득, 신시내티 레즈의 테리 프랭코나 감독(49점)을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올해의 감독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메리칸리그(AL) 올해의 감독상 투표에선 보트 감독이 1위표 17장, 2위표 8장, 3위표 4장으로 총점 113점을 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그는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91점)을 따돌리고 수상 기쁨을 누렸다.
NL에서 2년 연속 감독상을 받은 것은 머피 감독이 2024~2025년 당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바비 콕스 감독 이후 20년 만에 역대 두 번째다.
보트 감독은 2020~2021년 당시 탬파베이 레이스 케빈 캐시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2년 연속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밀워키는 올해 정규시즌에 97승 65패, 승률 0.599로 MLB 30개 팀 중 최고 승률을 작성하며 NL 중부지구 1위를 차지했다. 밀워키 구단 역사상 최고 승률이다.
5월말까지만 해도 승률이 5할을 밑돌았던 밀워키는 5월말부터 8연승, 11연승, 구단 최다인 14연승을 질주하면서 매서운 상승세를 자랑했다.
MLB닷컴은 "밀워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요 선수들이 전열에서 이탈해 전망이 밝지 않았다. 그러나 머피 감독은 예상을 깨고 최고의 성적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MLB 무대를 밟지 못한 선수였던 머피 감독은 은퇴 후에도 주로 대학에서 선수들을 지휘했다.
2010년부터 마이너리그 팀들에서 지도자로 일한 머피 감독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밀워키 벤치코치를 지냈고, 2024시즌 사령탑으로 승격해 팀을 지구 1위에 올려놨다.
보트 감독은 선수들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음에도 분위기를 잘 추슬러 호성적으로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올해 7월 선발 투수 루이스 오티스와 마무리 투수 이매뉴얼 클라세가 불법 스포츠 도박 공모와 승부 조작 혐의를 받아 전열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만났다.
하지만 보트 감독은 둘의 공백을 메우는 한편 팀 분위기를 수습해 팀을 AL 중부지구 1위로 이끌었다.
MLB닷컴은 "클리블랜드는 7월에 지구 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15.5경기 차로 뒤져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 보였다. 클리블랜드는 올해 정규시즌 팀 타율(0.226)이 AL 15개 팀 중 14위에 그칠 정도로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다"며 "하지만 보트 감독은 이를 극복해냈다"고 설명했다.
현역 시절 포수로 뛴 보트 감독은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은퇴한 후 2023년 1월 시애틀 매리너스 불펜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해 11월 클리블랜드 지휘봉을 잡은 보트 감독은 짧은 지도자 경력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올해의 감독상 투표는 포스트시즌 시작 전에 이뤄졌다.
LA 다저스를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한 표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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