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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일 만에 문 연 美정부…항공·복지·통계 정상화는 언제?

등록 2025.11.14 04:19:08수정 2025.11.14 06: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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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항공 1주·공원 며칠·통계는 '불확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방정부 재가동을 위한 임시 예산안에 서명한 후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최장기인 43일간의 연방정부 셧다운이 종료됐으며 저소득층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인 스냅(SNAP) 등이 정상화됐다. 2025.11.13.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방정부 재가동을 위한 임시 예산안에 서명한 후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최장기인 43일간의 연방정부 셧다운이 종료됐으며 저소득층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인 스냅(SNAP) 등이 정상화됐다. 2025.11.13.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진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이 종료됨에 따라 13일(현지 시간) 연방정부가 업무를 재개했다. 다만 일부 연방 서비스는 정상화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며, 공무원들은 언제 밀린 급여를 받을 수 있을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셧다운 영향을 받은 프로그램과 인력들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항공·관광 산업처럼 정부의 지출 중단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산업은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경제 전반에도 셧다운의 '도미노 효과'가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미국 역사상 최장인 43일간의 셧다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정부 재개 법안에 서명하면서 마무리됐다.

그러나 업무 정지로 중단됐던 프로그램과 기관의 정상화에는 최소 며칠에서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항공 운항은 정상화까지 약 1주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추수감사절(11월 27일) 연휴 전까지 회복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지만 항공관제사 인력의 조속한 복귀가 전제돼야 한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전국 40개 주요 공항의 항공편 6%를 감축 운항한다고 밝혔다.

핵심 경제지표 발표는 당분간 불확실하다.

셧다운으로 노동통계국(BLS)과 상무부 산하 통계기관의 업무가 중단되면서 10월 고용·물가 데이터 공백이 발생했다.

9월 고용 및 소매판매 통계는 셧다운 이전에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며칠 내 공개될 수 있지만, 10월 통계의 경우 수집이 중단돼 발표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백악관은 최근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셧다운 기간 중 중단됐던 저소득층 대상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NAP) 은 정부 재개 후 수시간 내에 수혜자 계좌가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취약계층 아동 보육·교육 프로그램인 '헤드 스타트(Head Start)' 는 완전한 정상화까지 최대 2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공원, 박물관, 동물원 등도 셧다운 기간 문을 닫거나 제한적으로 운영됐다. 재개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NYT는 "2019년 35일간의 셧다운 종료 후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나흘 만에 재개관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일정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셧다운으로 임금이 중단됐던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은 정부 재개에 따라 밀린 급여를 받게 된다. 다만 기관별 인사관리 여건에 따라 지급까지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

과거에는 체불 임금 지급에 약 일주일이 걸렸지만, 인사관리국(OPM)은 이번에는 부처별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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