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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교제 논란' 김수현 상대 쿠쿠전자 손배소 시작

등록 2025.11.14 16: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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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새론 미성년 시절 교제 의혹 불거져

광고주 쿠쿠전자 20억원대 손배소 제기

法 "계약 해지 사유 명확히 정리해달라"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수현이 지난 3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모습. 2025.03.3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수현이 지난 3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모습. 2025.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배우 고(故)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그와 교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배우 김수현을 상대로 한 광고주 쿠쿠전자 등의 손해배상 소송이 14일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판사 권기만)는 14일 쿠쿠홀딩스그룹 계열 쿠쿠전자, 쿠쿠홈시스, 쿠쿠홈시스 말레이시아 법인 쿠쿠인터내셔널 버하드 등이 김수현을 상대로 제기한 2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이날 원고 측에 계약 해지 사유를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원고는 계약 해지 사유로 신뢰 관계 파탄을 이유로 한 해지를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귀책 사유 없이도 신뢰 관계가 파탄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것인지, 아니면 귀책 사유로 신뢰 관계 파탄을 주장하는 것인지"라고 물으며 "후자라면 귀책 사유를 분명하게 특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고(故) 김새론 배우가 미성년자일 때 사귄 것인지 아닌지를 두고 다투는 상황이고, 수사도 진행 중"이라며 "현 단계에서 김수현의 귀책 사유 부분이 약정 해지 사항 중 어떤 부분에 해당하는지 특정해달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청구 원인이 분명하게 특정된 뒤 관련 수사 결과를 기다릴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수현은 10년여간 쿠쿠전자의 전속 모델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올해 초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고(故) 김새론의 유족은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통해 김수현이 고인이 만15세였던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김수현 측은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교제했단 입장이다.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김수현은 지난 3월 31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을 부인했고, 양측은 법적 대응에도 나섰다.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쿠쿠전자는 지난 5월 김수현과 소속사를 상대로 20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쿠쿠전자 외에도 김수현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던 업체 일부는 그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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