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탈영 아니라 탈출"…한동훈 '탈영병' 발언에 반박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홍준표(왼쪽)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2025.04.1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7/NISI20250417_0020775584_web.jpg?rnd=20250417125308)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홍준표(왼쪽)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2025.04.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을 둘러싸고 갈등을 이어오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또다시 충돌 양상을 보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탈영병'이라 부른 데 대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그건 탈영이 아니라 탈출"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14일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병주 작가의 대하소설 '지리산'을 언급했다. 그는 "주인공 박태영이 남로당을 선택한 결정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전향하지 않고 죽음을 선택한 것은 자신의 잘못된 선택에 대한 책벌(責罰)이라고 했다"며 "그러나 나는 그의 선택이 옳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어느 집단이 길을 잘못 가고 있을 때 옳은 방향으로 가도록 전력을 다하다가 안 되면 그 집단을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찾는 게 맞지 그 집단에서 같이 동사(同死)하는 건 옳은 선택은 아닐 것"이라며 "그건 탈영(脫營)이 아니고 탈출(脫出)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태영은 그걸 탈영으로 보았고 나는 그걸 탈출로 보았다"고 했다.
이는 지난 11일 한 전 대표가 자신을 두고 '탈영병'이라고 표현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날 홍 전 시장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한동훈 같은 검찰을 망친 정치 검사들 탓이 아닌가 싶다"고 말하자, 한 전 대표는 "이재명 정권에 겁먹고 탈당해 도망간 '탈영병 홍준표'는 입 좀 다물라"고 반박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하자, 정계 은퇴 및 탈당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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