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위스 무역 협상 타결…39%→15% 인하·2000억 달러 투자
그리어 USTR 대표 “제약, 금 제련, 철도 장비 등 제조업 이전”
스위스, 2028년 말까지 교육 및 훈련 자금 포함 약 2000억 달러 투자
![[베른= AP/뉴시스]카린 켈러-수터 스위스 대통령(가운데)이 4월 3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스위스 32% 관세 부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위스에 대한 관세는 후에 더 높아져 39%가 됐다. 2025.11.15.](https://img1.newsis.com/2025/04/03/NISI20250403_0000229788_web.jpg?rnd=20250405070800)
[베른= AP/뉴시스]카린 켈러-수터 스위스 대통령(가운데)이 4월 3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스위스 32% 관세 부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위스에 대한 관세는 후에 더 높아져 39%가 됐다. 2025.11.15.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과 스위스의 무역 협상이 타결돼 관세가 39%에서 15%로 인하될 전망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4일(현지 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스위스가 무역 협정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스위스 정부도 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관세가 15%로 인하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자세한 내용은 현지 시간 오후 4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이 거래의 일환으로 스위스 기업들은 2028년 말까지 교육 및 훈련 자금을 포함해 약 20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그리어 대표는 “스위스는 제약, 금 제련, 철도 장비 등 많은 제조업을 미국으로 이전할 예정”이라며 “그것이 미국 제조업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관세율이 15%로 낮아지면 유럽연합(EU) 등 상당수 국가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상품에 부과되는 세율과 같아진다.
그리어 대표는 “무역 적자를 통제해야 하기 때문에 스위스는 미국과의 무역 흑자를 관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무역 흑자를 내는 품목인 의약품, 금 등은 미국에 공장을 지어 흑자의 원천 중 일부를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 미국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로슈를 한 예로 들었다.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에 39% 관세율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개별 국가에 부과한 관세율 중 인도와 브라질의 50%에 이어 가장 높은 관세율을 스위스가 적용받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수출 주도 경제인 스위스는 관세로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 스위스 당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가 자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내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스위스의 주요 수출품은 시계, 의약품, 귀금속 등이 있지만 사치품, 초콜릿, 스킨케어 제품으로도 유명하다고 CNBC는 전했다.
스위스 프랑은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여 14일 1957년 이후 유로화 대비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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