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학생 13% 다문화 배경…시, 학습권 보장 나선다
맞춤형 다문화 교육 보완사업…이중 언어 보조강사도 배치
상호문화공유학교·다문화학생 중심 중·고통합 공립 대안학교 설립도
![[안산=뉴시스]이민근 안산시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이 6월17일 임태희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등과 원곡초등학교에서 자동번역 프로그램을 내장한 칠판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안산시 제공)2025.11.15.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5/NISI20251115_0001993852_web.jpg?rnd=20251115124045)
[안산=뉴시스]이민근 안산시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이 6월17일 임태희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등과 원곡초등학교에서 자동번역 프로그램을 내장한 칠판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안산시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가 다문화 배경을 가진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맞춤형 다문화 교육 보완사업을 추진한다.
이중언어·AI리터러시 교육을 확대해 시 전체 초·중·고 학생의 13%에 달하는 다문화 학생들이 원활하게 공교육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시의 교육방향이다.
15일 안산시에 따르면 안산지역 초·중·고 전체 학생수는 6만4208명으로, 이 중 13.14%, 8434명이 다문화 학생이다.
2021년 5539명이던 다문화 학생 수는 2022년 6240명, 2023년 7364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안산시는 이같은 추세에 대응, 다문화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맞춤형 다문화 교육 보완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다문화 학생 맞춤형 수업을 위해 각 교실에 디지털 칠판과 실시간 통·번역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교실 내 동시통역 수업 환경이 가능해져 언어 장벽을 최소화하고 모든 학생이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마련했다.
다문화 특별학급이 운영되는 학교와 다문화가정 학생이 50명 이상 재학 중인 학교를 대상으로 이중언어 보조강사를 배치했다. 원활한 의사소통과 수업 진행을 돕고 학생들이 모국어와 한국어를 균형 있게 습득할 수 있는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중도입국 학생과 외국인 가정 학생이 교과수업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상호문화공유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단원구 원곡동 안산원곡초등학교 구 교사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295.7㎡ 규모로 상호문화공유학교를 만들고, 중도입국학생의 학교 적응을 돕는다. 2030년 준공 예정이다.
대부도에는 전국 최초의 중·고 통합 공립형 대안학교 '(가칭)경기안산1교' 설립도 추진 중이다.
전체 학생의 70%를 다문화 학생으로 충원해 중·고생 18학급, 정원 360명 규모의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2028년 개교가 목표다. 공립학교의 안정성과 대안교육의 창의성을 결합한 전국 최초의 모델로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이중언어 교육 강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교육 ▲국제문화 이해 교육 ▲다문화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시는 전국에서 다문화 학생이 가장 많은 도시로, 아이들이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넘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리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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