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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에서 뛰었던 투수 웰스, 아시아 쿼터로 LG 유니폼

등록 2025.11.18 15: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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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LG 트윈스와 아시아쿼터 계약 맺은 라클란 웰스.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G 트윈스와 아시아쿼터 계약 맺은 라클란 웰스.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뛰었던 좌완 투수 라클란 웰스가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는다.

LG는 18일 "웰스와 연봉 20만 달러의 조건으로 아시아쿼터 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호주 국적의 웰스는 호주프로야구리그에서 2023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34경기에 등판해 154⅔이닝을 던지며 13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을 거뒀다.

2023시즌에는 9경기에서 47⅔이닝을 책임지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0.94를 작성, 호주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지난 6월 초 케니 로젠버그의 부상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키움에 합류한 웰스는 4경기에서 20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의 성적을 냈다.

당시 키움 구단은 정식 계약을 맺으려 했지만, 웰스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거절했다.

LG 구단은 "웰스는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난 좌완 투수로 풍부한 경험까지 갖췄다"며 "2025시즌에는 KBO리그 대체 외국인 선수로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투수진의 뎁스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웰스는 "꾸준히 상위권에 위치하며 2025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LG의 일원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좋은 동료들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통해 2026시즌에도 다시 한 번 통합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웰스는 17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18일 오후 호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후 2026시즌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맞춰 팀에 합류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월 이사회를 통해 2026시즌부터 구단별로 1명씩 아시아쿼터 선수를 보유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아시아쿼터 선수는 직전 또는 해당 연도 아시아리그 소속이어야 하고, 비아시아 국가의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 선수 영입은 불가하다.

선수 포지션은 무관하며 신규 영입 시 지출할 수 있는 최대 비용은 연봉·계약금·특약(옵션 실지금액 기준) 및 원 소속구단에 지불하는 이적료(세금 제외)를 합쳐 최대 20만 달러(월 최대 2만 달러)다. 재계약시 해당 선수 연봉은 매년 10만 달러씩 올릴 수 있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아시아쿼터 선수 영입을 마무리한 것은 한화 이글스(투수 왕옌청), KT 위즈(투수 스기모토 고우키), SSG 랜더스(투수 다케다 쇼타)에 이어 LG가 4번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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