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체면 깎인다"…아내 탈모에 이혼 통보한 中 남편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6/NISI20260126_0002049035_web.jpg?rnd=2026012617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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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피부 질환으로 탈모를 겪은 중국의 한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지며 현지 소셜미디어에서 큰 공분을 사고 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상추시에 거주하는 리(36)씨는 2년 전 병을 앓기 시작한 이후 남편이 자신을 외면하고 경멸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호소했다.
리 씨는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도맡아 하며 가정을 위해 헌신해 왔지만, 남편은 병이 생긴 뒤로 나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며 "이렇게 냉정한 사람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의 태도 때문에 극심한 우울감과 무기력에 시달렸고, 도움을 받기 위해 언론에 사연을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리 씨는 2년 전 머리 일부가 갑자기 하얗게 변하면서 탈모 증상이 나타났고, 병원에서는 피부와 모발의 색소가 사라지는 만성 질환인 백반증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후 외모 변화가 두드러지자 길거리에서 아이들이 무협 드라마 속 추한 인물에 빗대 조롱하는 일까지 겪었다고 전했다.
그는 남편이 병원에 동행한 적도, 자신의 상태를 물어본 적도 없었다며 의료비 부담을 꺼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남편은 내가 그의 체면을 깎는다며 친척이나 지인 모임에도 데려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결혼 16년 차였던 두 사람은 결국 이혼에 이르렀고, 리 씨는 자녀의 양육권을 자신이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편은 리씨의 주장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허난성 정저우의 한 피부과 전문의는 백반증이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전 세계 유병률은 약 0.5~2%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안과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심리적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 씨는 "과거를 내려놓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고, 온라인에서는 "혼자서라도 자신을 지켜야 한다", "빠른 회복을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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