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톤 야생 코끼리 돌진…관광객 탄 차량 들어 올렸다
![[뉴시스] 관광객이 탄 차량을 향해 야생 코끼리가 돌진하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7/NISI20260127_0002049886_web.jpg?rnd=20260127165012)
[뉴시스] 관광객이 탄 차량을 향해 야생 코끼리가 돌진하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관광객이 탄 차량을 향해 야생 코끼리가 돌진하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 코끼리는 차량을 강하게 들이받아 흔들고, 바퀴가 들릴 정도의 위력을 보였다.
26일(현지 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스리랑카에서 발생했다. 몸무게 약 3톤에 달하는 야생 코끼리가 관광용 미니밴을 공격하며 차량을 들어 올리고 격렬하게 흔든 것이다.
코끼리는 코로 차량 문을 뜯어낸 뒤, 주둥이를 차량 안으로 집어넣어 먹이를 찾으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공격 직전 러시아 국적의 관광객이 코끼리에게 과일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안에 타고 있던 두 가족은 극도의 공포 속에 반대편 문을 통해 밖으로 탈출했다. 이후 다른 관광객 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접근하자 코끼리는 현장에서 물러났고, 경고성 총성도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렌터카로 이용하던 스즈키 차량은 심하게 파손됐지만, 관광객들은 문이 떨어져 나간 상태로 현장을 벗어날 수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건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러시아 관광객 릴리야 미하일롭스카야(43)는 현지 매체에 "가족 모두가 거의 목숨을 잃을 뻔했다"며 "영상을 찍고 있던 평범한 순간이 순식간에 악몽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맨발로 도로를 달려 도망쳤고, 차에는 문조차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외신은 최근 인도 동부 지역에서도 야생 코끼리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자르칸드주 웨스트 싱그붐 지역에서는 한 마을 인근을 배회하던 수컷 코끼리가 최소 22명을 숨지게 한 뒤 아직까지 포획되지 않았다.
현지 당국은 해당 코끼리가 공격성이 극도로 높아지는 '머스트(musth)'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시기는 최대 20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당국은 산림 인력과 경찰 등 100명 이상을 투입해 코끼리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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