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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통일 노하우 알려달라"…독일 총리 "북한 관심 많아"(종합)

등록 2025.11.23 01: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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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G20 계기 남아공서 프랑스·독일 정상과 양자회담

李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되길"…마크롱 "AI·원전·재생에너지 협력"

李 "분단극복한 獨경험 배워야"…메르츠 "한반도·중국 상황 관심 많아"

[요하네스버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발언을 마치고 미소를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2. photocdj@newsis.com

[요하네스버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발언을 마치고 미소를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2. [email protected]


[요하네스버그·서울=뉴시스] 김지은 조재완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프랑스, 독일 정상과 별도의 양자 회담을 하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후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프랑스와 대한민국의 관계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하고 문화 분야든 경제 분야든 안보 분야든 첨단기술이든 각 분야에서 협력을 더 확고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이 남침으로 위기를 겪고 있을 때 파병해서 대한민국을 지원해 준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인사하며 "프랑스와 대한민국은 특별한 관계"라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정말 각별한, 특별한 관계로 발전하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우리가 G7 캐나다에서 만났었는데 그때 대통령께서 제 옆자리에 앉아 그 영상이 대한민국에서 매우 유명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방한 제의에 "따뜻한 말씀과 초청에 감사드린다"며 "내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방한하는 것을 계획해 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수교 기념도 있지만 (양국이) 논의할 다양한 의제가 있다"며 "안보와 퀀텀, 인공지능(AI), 우주, 원자력발전,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이 계속해서 국제사회에 대한 공약을 명백하고 일관성 있게 유지해 주신 점에 감사한다"며 "특히 우크라이나 등 프랑스에 있어 핵심 사안에 대해 그렇게 해주셨다"고 반겼다.

이 대통령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회담에서는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뤄낸 독일 경험을 배워 대한민국도 그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독일이 먼저 간 길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독일의 경험으로 배울 게 많이 있다"라며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면, 숨겨놓은 노하우가 있으면 꼭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메르츠 총리가 "한반도와 주변 상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이웃인 북한에 대해서도 궁금한 것이 많다"고 언급한 데 대한 화답이다.

메르츠 총리는 이 대통령의 '노하우' 언급에 웃으며 "비밀 노하우는 없다"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는 "한독 간 이미 좋은 양자 관계를 가지고 있고, 매우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증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한반도와 주변 상황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고, 이웃인 북한에 대해서도 궁금한 것이 많다"며 "대한민국의 대중국 인식도 궁금하다. (독일이) 대중국 전략을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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