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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베이지북 "美경기 큰 변동 없어…절반 지역서 노동수요 약화"

등록 2025.11.27 08:04:03수정 2025.11.27 0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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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FOMC 앞두고 경기 동향 공개

자연 감원 확산…AI 초급 일자리 대체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청사. 2021.05.04.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청사. 2021.05.0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근 미국 경기가 별다른 변동이 없었지만, 고용은 약화한 것으로 진단했다.

연준은 26일(현지 시간) 공개한 베이지북(경기 동향 보고서)에서 "고용 수준이 소폭 감소했으며 약 절반의 지역에서 노동 수요가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에 나서지는 않았다.

보고서는 "해고 발표가 증가했지만, 대다수 기업은 해고보다는 신규 채용을 동결하거나 퇴사자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는 자연 감원 등을 통해 인력 규모를 조절했다"고 짚었다.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고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확인됐다.

보고서는 "AI가 초급 직위를 대체하거나 신규 채용이 필요 없을 정도로 기존 직원의 생산성을 높였다는 보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셧다운 여파로 10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취소된 상황에서 시장은 베이지북 등 지표를 통한 시장 흐름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방 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82.9%로 반영했다. 이는 일주일 전의 30.1%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른 수치다.

베이지북은 연준이 관할 12개 지역에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작성하는 동향 보고서다.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 연 8차례 공개된다.

연준은 오는 12월 9~10일 이틀간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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