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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요구할까"…이이경 폭로자 사전모의 의심

등록 2025.11.27 17:37:41수정 2025.11.27 17: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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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이경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4.05.07.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이경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4.05.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이이경 측이 사생활 루머 유포자 A의 범죄 사전모의 정황을 포착했다.

27일 소속사 상영이엔티에 따르면, 최근 익명의 제보를 받았다. A와 나눈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 내용이 담겼다. "이이경 회사에 메일 보내고 10억원 정도 요구하면 될까" "회사가 월급도 적게 주고 생활비도 부족하고 휴대전화도 팔았어" "챗 GPT에 물어보니까 처벌 안 받는대. 일단 (메일) 보내보고 아니다 싶으면 사과하면 되지" 등이다.

상영이엔티는 "A의 범죄 사전모의가 의심, 법률대리인에 증거를 전달했다. 수사기관에 제출해 진위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독일인 여성 A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서 "아직 (고소장) 서류가 오지 않아서 지켜보고 대응하겠다"며 "이이경이 '친구 세명이랑 XX하겠다'고 해 무서웠다. 소속사에 보낸 메일은 협박이 아니다. '돈 달라'고 한 적도 없고 이이경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1년 반 정도 연락을 주고 받았고, 마지막 연락한 건 올해 4~5월이다. '할아버지 잘 보내드렸다'는 연락이 왔다"며 "큰 일로 만들어 미안하다.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여자한테 다시는 'XX 하겠다'는 말을 안 했으면 좋겠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A는 지난달 20일 네이버 블로그에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A가 나눈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DM 메시지다. A에게 신체 사진을 요구하고 욕설, 성희롱, 음담패설한 내용이 담겼다. 이이경 촬영장 사진과 셀카 등도 포함했다. 상영이엔티는 이달 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관련 게시물 작성·유포자들을 대상으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해 자료를 제출하고 고소 접수를 마쳤다"며 "당사는 본 사안 관련 어떠한 합의 시도와 보상 논의도 없었다.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이경은 이 여파로 MBC TV '놀면 뭐하니'에서 3년 만에 물러났고,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MC 합류도 무산됐다. 21일 인스타그램에 "매 순간 순간 울화가 치밀었다. 실체도, 누군지도 모르는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수 개월 전 회사에 협박 메일을 보냈던 것처럼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영장 발부 후 곧 용의자가 특정될 것"이라며 "독일에 있다 하더라도 직접 현지에 가서 고소장을 제출하겠다. 악플러 또한 절대 선처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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