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1년]①숨가쁜 후폭풍 극복의 시간…정상외교 복원·경제 회복에 총력
한밤 갑작스런 계엄…시민의힘과 국회 표결로 6시간 만에 해제
대통령 탄핵·6월 장미대선 거치며 정권교체…이재명 정부 출범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간 정상외교 복원·민생경제 회복에 총력
정치 양극화·국론 분열 극복 과제…이 대통령 3일 특별 성명 예정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경찰들이 국회의원, 의원 보좌진, 취재진,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4.12.03.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03/NISI20241203_0020616588_web.jpg?rnd=2024120400102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경찰들이 국회의원, 의원 보좌진, 취재진,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4.1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이 다가왔다.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한국 사회 전반에 후폭풍을 불러왔지만, 이후 민주적 절차로 계엄을 해제하면서 'K-민주주의'의 저력을 확인한 사건이기도 했다.
국회로 모여든 시민과 국회의 발 빠른 해제 결의에 힘입어 6시간 만에 계엄은 해제됐고,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정권 교체가 이어졌다. 정권 교체 이후 정상 외교 복원 등 국정 정상화가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 27분께 긴급 담화를 발표하며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했다. 이어 계엄군이 국회에 투입됐다. 국회 앞으로 모인 수천여명의 시민들은 계엄군을 막아섰고, 국회 관계자들과 보좌관들은 바리케이드를 쌓으며 본청 진입을 저지했다.
국회는 계엄 선포 후 약 2시간30분 만인 새벽 1시1분 비상계엄 해제 결의요구안을 통과시켰다. 윤 전 대통령은 새벽 4시 27분께 생중계 담화를 통해 계엄을 해제했다. 이로써 비상계엄은 6시간 만에 막을 내렸다.
이후 국회는 윤 전 대통령을 탄핵소추했고, 헌법재판소는 4월 4일 파면 결정을 내렸다. 6월 장미 대선을 거쳐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됐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7.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27/NISI20251127_0021077341_web.jpg?rnd=20251127142936)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7. [email protected]
이 대통령의 당선과 새 정부 출범 6개월은 정상 국가로 복귀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정상외교 복원과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대통령은 취임 12일 만에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유엔 총회,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까지 다자외교 무대에 참석하며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렸다.
경제 회복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한국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219% 역성장했지만 2분기 0.675%로 반등한 후 3분기 1.166%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내수 개선 등으로 2.3%의 고성장을 예상하는 보고서도 나왔다. 여느 때보다 높아진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일정 부분 해소되며 코스피 지수는 4000선을 넘나들고 있다.
다만 미국의 관세를 포함한 보호 무역주의의 확산으로 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이 동시에 약해질 수 있는 원화 약세(환율 상승)가 단기간 진정되기 어려운 점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극심한 정치 양극화로 국민 통합의 과제는 더욱 무겁게 다가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특별 성명을 발표하고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기로 했다.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을 슬로건으로 외신 기자회견도 연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은 '빛의 혁명' 1년을 맞아 차분하지만 의미 있는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며 "특별 성명은 총부리에 맞선 함성으로 극도의 혼란을 평화로 바꾼 대한민국 국민의 노고를 기억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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