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새도약기금 소각식…"취약층 연체채권 1.1조 소각"
이억원 금융위원장 "정상적 경제활동 지원…선순환 구조 회복"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새도약기금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10.01.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01/NISI20251001_0021001363_web.jpg?rnd=20251001101707)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새도약기금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10.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위원회가 8일 새도약기금과 관련해 취약계층 7만명의 장기 연체채권 1조1000억원을 우선 소각한다고 밝혔다.
새도약기금은 7년 이상 갚지 못한 5000만원 이하의 빚 탕감을 위해 출범한 배드뱅크다.
금융위는 이날 새도약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함께 부산국제금융센터 캠코마루에서 사회 취약계층의 장기 연체채권을 최초 소각하는 '새도약기금 소각식'을 개최했다.
소각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양혁승 새도약기금 대표, 이재연 국민행복기금 대표, 정정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국민 대표 4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소각된 장기 연체채권은 1조1000억원, 7만명분이다.
지난 10월 새도약기금은 캠코, 국민행복기금으로부터 장기 연체채권을 매입했다. 해당 채권은 상환능력 심사가 생략되는 기초생활수급자, 중증장애인, 보훈대상자에 대한 것이다.
이억원 위원장은 "오늘 소각은 단순한 부채 탕감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제 활동이 제약됐던 국민들이 다시 정상적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회복하고 더 나아가 인간에 대한 존중과 사회적 연대를 실천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의 7년 이상 장기 연체채권을 최대한 매입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대부업권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새도약기금 협약 가입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양혁승 대표는 "새도약기금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반자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들이 당당한 경제주체로 일어날 때까지 끝까지 함께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정훈 사장은 "새도약기금 자산관리자로서 채권의 매입 및 관리, 엄정한 심사, 투명한 소각까지 모든 절차를 국민 신뢰에 기반해 추진할 것"이라며 "정상적인 경제주체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10월 출범한 새도약기금은 약 두 달 만에 6조2000억원의 장기 연체채권을 매입했다. 약 42만명이 추심 고통에서 벗어난 셈이다.
새도약기금은 내년까지 협약 금융사로부터 채권을 일괄 인수할 예정이다.
이후 행정데이터를 수집해 채무자의 보유 재산·소득에 대한 철저한 심사를 거쳐 순차적으로 소각·채무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도약기금을 통한 장기 연체채권 매입규모는 16조4000억원, 총 수혜 인원은 113만4000명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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