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이 되살린 황제의 꿈… 덕수궁에서 만나는 ‘사라진 유산’
'국가유산의 날’ 기념 특별전 '쿠키런: 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서'
덕수궁 돈덕전 1·2층 최초 전관 개방…쿠키런 상상화·유물 전시
국가무형유산 옥장 김영희 복원한 '대한국새'도 선보여
![[서울=뉴시스] 쿠키런 상상화1: 덕수궁, 다시 피어난 황제의 꿈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5/NISI20251205_0002011637_web.jpg?rnd=20251205181134)
[서울=뉴시스] 쿠키런 상상화1: 덕수궁, 다시 피어난 황제의 꿈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모바일 게임을 활용한 첫 대규모 국가유산 전시가 덕수궁 돈덕전 전관에서 펼쳐진다.
국가유산청은 데브시스터즈와 함께 '제2회 국가유산의 날' 기념 특별전 '쿠키런: 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서'를 9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약 250평 규모의 덕수궁 돈덕전 1층과 2층을 처음으로 전관 개방해 진행되는 대규모 전시다. 모바일 게임 '쿠키런'의 지식재산(IP)를 할용해 국가유산을 재해석한 시도로도 주목된다.
전시에는 대한제국 황실유산에 담긴 이상이 실현된 모습을 상상력으로 풀어낸 쿠키런 상상화 3점, 유물 40여 점,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5인이 특별 제작한 대한국새, 윤도, 부채(선자), 매듭, 악기 등이 공개된다.
![[서울=뉴시스] 이화문 등갓 전체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5/NISI20251205_0002011650_web.jpg?rnd=20251205182207)
[서울=뉴시스] 이화문 등갓 전체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관람객들은 '용감한 쿠키'와 캐릭터들이 고종 황제가 이루지 못한 꿈을 찾아 떠나는 서사 구조를 따라 이동하며 대한제국 유산의 가치를 이해하게 된다.
장인들이 특별 제작한 작품들은 쿠키와 친구들이 전승 단절 위기에 놓인 국가유산을 지켜내는 ‘무기’로 연출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쿠키런 캐릭터들의 여정을 따라가며 우리 역사의 근원을 이해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경운궁 현판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5/NISI20251205_0002011647_web.jpg?rnd=20251205181931)
[서울=뉴시스] 경운궁 현판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돈덕전 2층에서 시작되는 전시는 '경운궁중건도감의궤' 등 궁궐 관련 유물을 소개한다. 황제가 꿈꿨던 최대 규모 황궁인 덕수궁은 '쿠키런 상상화 1: 덕수궁, 다시 피어난 황제의 꿈'으로 재현했다.
'구한국훈장도', '어진도사도감의궤' 등 근대 외교의례 관련 유물도 전시된다. 대한제국이 준비했던 '칭경예식'은 병풍 '쿠키런 상상화 2: 칭경예식, 새 시대를 열다'로 구현했다.
![[서울=뉴시스] 쿠키런 상상화 3: 꺼지지 않을 희망의 빛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5/NISI20251205_0002011651_web.jpg?rnd=20251205182526)
[서울=뉴시스] 쿠키런 상상화 3: 꺼지지 않을 희망의 빛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근대 문물인 이화문 샹들리에, 필리뷔트 양식기와 더불어 대한제국이 꿈꿨던 '부국강병의 이상'을 담은 '쿠키런 상상화 3: 꺼지지 않을 희망의 빛'도 공개된다.
이 작품은 돈덕전 1층 전시장에 설치된 27m LED 미디어월에서 상영된다. 국내 박물관에서 전시장 내 LED 패널로 27m 규모의 대형 미디어월을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람객은 이 미디어월을 따라 걸으며 쿠키런 세계관 속 빛나는 한성과 현재 서울의 도시 풍경을 잇는 몰입형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대한국새 복원품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5/NISI20251205_0002011646_web.jpg?rnd=20251205181851)
[서울=뉴시스] 대한국새 복원품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무형유산 옥장 김영희 보유자가 복원한 '대한국새'는 단독 공간에 전시된다.
대한국새는 1897년 대한제국 선포와 함께 제작된 최고 위계의 국새다. 일제강점기 반출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실물이 소실됐다.
이 복원품은 '보인부신총수'와 '대례의궤'에 남은 도설과 제작 규정을 토대로 재현됐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사라진 대한국새의 복원은 역사에 함몰되지 않고 국가유산의 본질적 가치를 우리의 노력과 기술로 회복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어진도사도감의궤(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5/NISI20251205_0002011652_web.jpg?rnd=20251205182617)
[서울=뉴시스] 어진도사도감의궤(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는 자연유산 미디어아트 '정이품송, 시간을 품다'로 마무리된다.
'올해의 자연유산'으로 선정된 보은 속리 정이품송, 순천만 등 자연유산의 장엄함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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