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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육용오리 농장서 올겨울 첫 AI 발생…방역 강화

등록 2025.12.09 20: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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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42일령 2만여마리 규모 육용오리 농장

AI 확진, 10월 첫 발생 이후 총 8건으로 늘어

정부, 이동제한·살처분·집중소독 등 방역관리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사진은 지난 2일 경기 평택시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되자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2025.12.02.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사진은 지난 2일 경기 평택시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되자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2025.12.0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전남 영암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AI 확진 건수가 지난 10월 첫 발생 이후 총 8건으로 늘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올 겨울 첫 육용오리 농장 AI 발생으로, 정부는 전국 오리농장을 대상으로 정밀검사와 이동 제한, 집중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9일 관계기관·지방정부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영암군 육용오리 농장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H5N1형) 발생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42일령 2만여 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전날(8일) 도축장 출하 전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검사에서 H5형 AI가 보고된 바 있다. 이후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검사를 거쳐 H5N1형 고병원성 AI 확진이 최종 확인됐다.

이는 이번 동절기 8번째 고병원성 AI 발생이며, 육용오리에서는 첫 번째 사례다.

중수본 관계자는 "12월은 2003년 국내 고병원성 AI가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월간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던 기간"이라며 "전국 모든 가금농장 및 관계자는 경각심을 갖고 출입통제, 소독 등 더욱 철저한 방역관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중수본은 전날 이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발생농장 살처분 및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전국 오리 사육 농장과 관련 축산시설·차량 등에 대해 이날 낮 12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한 상황이다.

아울러 발생농장 10㎞(방역대) 내 가금농장(88호)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 대해 집중 소독을 진행 중이다.

중수본은 발생 농장과 동일 계열사에 속한 오리 계약사육 농장 148곳과 전남 지역 전체 오리농장 224곳을 대상으로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계열사 도축장에 대한 도축 단계 검사 비율도 기존 30%에서 60%로 상향한다.

방역 취약 농장으로 분류된 동일 계열사 계약사육 농장 78곳에 대해서는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현장 방역 점검을 실시해 미흡 사항을 사전에 보완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방역지역 내 가금농장에는 전담관을 1대 1로 지정·배치해 사료·분뇨·알 운반 차량의 농장 출입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오는 16일까지 운영 중인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을 통해 철새도래지 주변과 밀집사육지역 등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전국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한 소독 강화 캠페인도 병행한다.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사진은 지난달 14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병천천에서 포획된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2025.11.14. juyeong@newsis.com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사진은 지난달 14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병천천에서 포획된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2025.11.14.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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