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디지털 건설 기준' 내년 무상 배포…"건설산업 지능화 기술개발 기반"
건설기준 디지털화 성과발표회 12일 개최
교량·건축·도로·철도·터널 등 구축 마쳐
내년 구축 완료 후 API 형식 배포 예정

국토교통부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르면 내년부터 건설정보모델링(BIM) 기반 설계와 연동이 되는 '디지털 건설 기준'을 민간에서 쓸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일 오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건설기준 디지털화 사업(2022~2026년)' 성과 발표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성과발표회는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으로 추진된 건설기술 디지털화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설계·시공·소프트웨어 현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회는 국토부가 주최하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가건설기준센터가 주관한다. 대한토목학회 등 학계 전문가와 설계사, 시공사, BIM소프트웨어사가 참석한다.
건설기준은 시설물의 안전 및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자와 시공자가 준수해야 하는 기술적인 원칙과 기준이다. 현재 국가건설기준은 KDS(설계기준), KCS(표준시방서), OCS(전문시방서) 등 총 3432개 코드가 있다.
디지털 건설기준은 기존에 문자, 그림 등으로 표현된 표준시방서와 설계기준 등의 정보를 의미와 값을 가진 데이터로 변환해 데이터의 형식으로 가공해 나타낸 것이다.
종전 건설기준은 3D 기반 BIM 모델과 연동되지 않아 실무자가 도면을 작성하거나 검토할 때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디지털 건설기준이 구축되면 건축·토목 공사 전 분야로 확되는 BIM 기반 설계가 더 활성화되고, 설계 오류도 자동으로 검토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한 건설기준 디지털화 사업은 현재 교량·건축·도로·철도·터널 등 주요 시설물의 기준맵 정보를 BIM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라이브러리' 단계와, 실제 완성 단계인 '온톨로지'까지 마친 상태다.
올해부터는 디지털 건설기준의 실무 적용성을 평가하기 위해 8월부터 10월 말까지 설계·시공사 BIM 담당자에게 테스트 버전을 배포하고, 개선 사항을 건의받아 반영했다.
![[서울=뉴시스] BIM 기반 건설산업 디지털 전환 효과.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2025.1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0/NISI20251210_0002014914_web.jpg?rnd=20251210142447)
[서울=뉴시스] BIM 기반 건설산업 디지털 전환 효과.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2025.12.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디지털 건설기준은 2026년 구축이 완료되면 API 형식으로 무상 배포할 예정으로, 국토부는 향후 민간의 건설산업 지능화 기술개발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성과발표회에선 전문가 초청 강연을 시작으로 디지털 건설기준 실무 활용 기술 시연, 올해 시범 적용 결과 발표, 전문가 패널토론 등이 진행된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디지털 건설기준 구축이 완료되면, BIM 전면 도입과 향후 AI 연계 자동설계 시대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점점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건설공사 여건과 현장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해 설계와 시공 안전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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