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 꽁꽁 언 성탄절…"빙판길 주머니 손 안돼요"
고관절 골절 방치시 2년 내 사망률 70% 달해
"평소보다 걸음 속도와 폭 10% 이상 줄여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폭설 후 한파로 도로 곳곳이 얼어붙은 지난 5일 오전 서울 중구 충무로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빙판길을 조심히 걷고 있다. 2025.12.05.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5/NISI20251205_0021086182_web.jpg?rnd=20251205083614)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폭설 후 한파로 도로 곳곳이 얼어붙은 지난 5일 오전 서울 중구 충무로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빙판길을 조심히 걷고 있다. 2025.12.05. [email protected]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노년층이나 골다공증 환자는 가벼운 낙상도 심각한 골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낙상사고는 미끄러운 빙판길에서 주로 발생한다. 두꺼운 외투나 여러 겹으로 껴입은 옷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민첩성이 떨어지고 근육이나 관절이 경직돼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넘어지면서 손목이나 발목을 다치기도 하고 심한 경우 고관절이나 척추에도 손상을 입게된다. 가장 조심해야 할 부위는 엉덩이뼈인 고관절이다.
고관절이 골절되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해 거동이 어려움을 겪게 되고 수 개월 동안 침상 생활이 불가피하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2년 내 사망률이 70%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다.
겨울철 골절을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겨울철 얼어붙은 빙판길을 걸을 때는 평소보다 걸음 속도와 폭을 10% 이상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주머니 속에 손을 넣고 걸으면 균형을 쉽게 잃어 낙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꾸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뼈의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뼈에 자극을 지속적으로 주는 것이 좋으며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유연성을 기르고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가벼운 스트레칭 위주로 운동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관절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해주고 근육과 인대에 활력을 되찾아 주는 것이 좋다.
평소 골생성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칼슘 섭취에 신경쓰고 주기적인 골밀도 검사와 약물치료, 운동으로 골다공증을 치료해야 한다.
김상민 고대구려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골다공증만 치료해도 골절 위험이 50%로 줄어들 수 있다"며 "커피나 담배, 술 등은 뼈에서 칼슘을 빠져나가게 하므로 줄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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