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성 서기 “소림사, 종교 본연의 모습 돌아가 명성 유지해야”
인러 주지와의 대화에서 ‘종교의 중국화, 법규 준수’도 강조
전 주지 스융신, 횡령 등 부패·사생아 논란까지 겹쳐 26년 만에 낙마
![[서울=뉴시스] 중국 천년 고찰 소림사의 주지로 26년간 재임하며 '최고경영자(CEO) 주지'로도 불렸던 스융신 전 주지. 7월 27일 부패 혐의로 주지에서 물러났다. (출처: 바이두) 2025..12.1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12/NISI20250812_0001916124_web.jpg?rnd=20250812102442)
[서울=뉴시스] 중국 천년 고찰 소림사의 주지로 26년간 재임하며 '최고경영자(CEO) 주지'로도 불렸던 스융신 전 주지. 7월 27일 부패 혐의로 주지에서 물러났다. (출처: 바이두) 2025..12.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류닝(劉寧) 공산당 허난성 서기는 14일 소림사를 시찰하고 종교 지도자들이 법규 준수에 앞장서고, 계율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소림사의 ‘최고경영자(CEO) 주지’로 널리 알려졌던 스융신(釋永信) 전 주지는 올해 7월 주지 26년 만에 횡령 등 부패 혐의로 낙마했다.
류 서기는 소림사와 쑹산 경구 및 문화관광 개발간의 경계를 명확히 해 종교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소림사의 명성과 이미지를 수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스 전 주지하에 지나치게 영리 활동에 치중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15일 허난일보 보도에 따르면 류 서기는 14일 소림사를 방문해 지역 문화 관광 시장 발전 상황을 조사하고 점검했다.
그는 문화 관광 산업의 질적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관광 서비스의 질을 종합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관광객들이 강하게 불만을 제기한 주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법 집행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법 및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처벌해 관광객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서기는 관광객 우선, 서비스 우선이라는 개념을 강화하고 관광객들이 역사의 맥박을 더 잘 느끼고 문화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풍부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난일보 보도에 따르면 류 서기는 스 전 주지의 후임인 인러(銀樂) 주지와의 대화에서 종교 지도자들이 ‘종교의 중국화’ 방향을 견지하고, 법규 준수에 앞장서며, 계율을 엄격히 지키고, 끊임없이 신앙 수양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스 전 주지는 11월 허난성 신샹시 인민검찰원에 의해 횡령, 공금 유용, 공무원이 아닌 신분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스 전 주지는 불교 계율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오랜 기간 여러 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며 사생아를 낳은 혐의도 받고 있다고 소림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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