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크리스마스 '앞뒷날' 공휴일 지정…"연일 대중 환심사기"
'24~26일' 휴무…주말 포함시 5일
"경제 불만 누그러뜨리기 연장선"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최장 5일의 연휴를 선포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리화나(대마초) 통제 재분류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이를 들어 보이는 모습. 2025.12.19.](https://img1.newsis.com/2025/12/19/NISI20251219_0000868828_web.jpg?rnd=20251219090940)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최장 5일의 연휴를 선포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리화나(대마초) 통제 재분류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이를 들어 보이는 모습. 2025.12.19.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최장 5일의 연휴를 선포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과 다음날인 26일을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주말(27~28일) 포함시 최장 5일의 연말 연휴가 생겨난 것이다.
크리스마스를 주요 명절로 여기는 미국은 보통 크리스마스 이브를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거나 반일 휴무를 부여하고, 크리스마스가 목요일인 해에는 26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임기 때인 2019년과 2020년에는 24일을 공휴일로 지정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가 목요일이었던 2014년 26일을 공휴일로 선포한 바 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가 목요일인 해에 전날과 다음날을 모두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미국 언론은 짚었다.
액시오스는 "최근 미국에서 커지고 있는 경제에 대한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잇달아 내놓고 있는 '대중 친화적 정책' 발표의 연장선"이라고 평가했다.
중간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체감 경기 악화로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이 유권자의 환심을 살 수 있는 메시지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관세 수입을 이용해 미군 전 병력에게 1776달러의 '전사 배당금'을 크리스마스 전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7월 발효된 종합 감세법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를 언급하며 "많은 가정이 연 1만1000~2만 달러를 절약하게 될 것이며, 내년 봄은 역대 최대 세금 환급 시즌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18일에는 대마초(마리화나)에 대한 연방 규제를 현행 1급 물질에서 3급 물질로 완화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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