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석號 롯데백화점, '1호 경영개선 조치' 분당점 폐점…수도권 첫 영업종료
임대인 측 리모델링 추진에 영업종료 합의(종합)
"'선택과 집중'으로 주력 점포 강화 추진"

롯데백화점 분당점 (사진 = 롯데백화점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롯데백화점이 최근 분당점의 임대인과 분당점의 영업종료에 합의하고 내년 3월 말까지 영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점포를 닫는 것이다.
지난달 정기 임원 인사에서 선임된 정현석 대표의 첫 주요 경영 개선 행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이날 롯데백화점은 임대인과 사전 협의를 통해 분당점의 영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현재 임대인은 자산가치 밸류업을 위해 오피스 리모델링을 추진 중으로 향후 해당 건물을 오피스와 리테일로 리모델링해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임직원 및 파트너사, 고객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면서 3월 말로 예정된 영업종료를 준비할 예정이다.
점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희망에 따라 인근 점포 등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용역 직원들 역시 인근 점포 재배치 및 지자체와의 협의 아래 재취업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이 수도권에 위치한 백화점 점포의 영업을 종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요가 탄탄한 인근 경쟁 점포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과 직접 맞대응하기 보다는 비교 우위에 있는 타 주력 점포에 더 집중하겠다는 포석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6월 롯데백화점 마산점을 폐점한 바 있으며 올해 9월에는 서울 가산에서 위치한 아울렛 점포의 운영을 종료했다.
롯데백화점은 정현석 대표하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2026 정기 임원인사'에서 롯데백화점 대표에 선임됐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주력 점포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본점, 잠실점, 인천점, 노원점 등 핵심 점포의 리뉴얼이 진행 중이며 특히 본점과 잠실점은 '롯데타운'으로 조성해 한국을 대표하는 점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향후에도 리테일 시장 변화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하고,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등 해외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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