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상용화단기기술지원 사업' 중소·중견기업 성장지원 효과
창업·도약기 기업 시장 진출 견인, AI·5G·에너지 분야서 성과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에트리홀딩스㈜가 입주해 있는 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전경.2019.04.26(사진=ETRI 제공) [email protected]
연구원이 애로기술지원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수혜기업들은 ▲기술개발기간 단축 ▲기술수준 향상 ▲품질수준 고도화 등을 통해 매출 확대, 비용 절감, 고용 창출 등의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만족도 부분에서도 좋은 평을 얻으며 타 기업 추천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기 기업일수록 만족도와 추천 의향이 높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군의 사업화 성과 창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ETRI 연구성과 활용 기업이 상용화 과정에서 겪는 기술적 애로를 3개월 이내의 단기 기술지원을 통해 해결, 기업의 기술 자생력과 대내외 경쟁력 강화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원기업의 62.8%가 창업기(21.4%) 또는 도약기(41.4%) 기업으로 이들 기업은 기술지원 이후 제품화 속도와 시장 진입 가능성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올해 ETRI는 인공지능(AI), 해양안전, 수소에너지, 5G 특화망 등에 집중해 국내 최초 CAD 개발 기업인 인텔리코리아의 경우 ETRI 지원을 통해 AI 기반 도면 인식기능을 고도화, 이를 바탕으로 2년 연속 산업대상(K-R&D 대상)을 수상했다.
또 엠브이아이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손동작 기반 접근성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ETRI 기술지원을 받아 ‘가상 점자 키보드’를 개발했다.
기존 물리적 점자 입력기 없이 손가락 위치 변화만으로 점자 입력이 가능하도록 구현해 보조공학기기 시장 확대와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보했다.
두두원은 ETRI의 5G 특화망 코어 네트워크 기술을 중심으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고 비티이(BTE)는 수소연료전지 기반 순찰로봇 및 솔루션 기술을 발전시켜 미국 업체와 46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엠브이아이 김용태 대표는 "ETRI 상용화단기기술지원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가상 점자 키보드를 개발했다"며 "앞으로 AI 기반 스마트폰과 다양한 디지털 기기로 점자 입력을 확대해 디지털 포용 사회 실현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TRI는 상용화단기기술지원 사업이 높은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향후 예산 확대, 시험·장비 연계 지원 강화 등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TRI 민문홍 기업성장지원부장은 "상용화단기기술지원이 중소·중견기업 기술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시험·검증 부족으로 상용화 지연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기업 맞춤형 시험환경 제공, 신뢰성 검증, 고가 장비 연계 지원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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