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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우체국 편지 배달 영구종료, 400년 만에…소포에 초점

등록 2025.12.21 22: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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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덴마크 우정 서비스 당국은 오는 30일 편지를 마지막으로 배달하고 다음날부터 400년이 넘는 역사의 편지 배달을 영구히 종료할 예정이다.

같은 스칸디나비아 일원인 덴마크와 스웨덴 우정 서비스는 2009년 포스트노르트로 합병했으며 포스트노르트는 올 초 이 편지 배달 종료 방침을 발표했다.

덴마크의 '증가 일로 디지탈화'가 이유였다. 서비스 종료로 덴마크에서 1500개의 일자리가 감축되며 1500개의 빨간 우체통이 제거된다.

포스트노르트는 덴마크가 "세계에서 가장 디지탈화된 나라 중 하나"로 편지 수요가 극적으로 감소한 반면 온라인 쇼핑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소포 배달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한편 해체된 우체통은 이달 초 경매에서 인기리에 판매되었다. 1000개 팔리는 데 3시간 밖에 안 걸렸다. 상태가 양호한 것은 가격이 2000덴마크크로네(46만 1000원)였다.

스웨덴 지역에서는 편지 배달을 계속하는 포스트노르트는 못 쓰게 된 덴마크 우표를 환불해준다고 가디언 지는 전했다.

덴마크 사람들은 내년에도 배달  회사 다오를 통해 편지를 보낼 수 있다. 지금도 편지를 배달해주고 있는 다오는 2025년 한 해 약 3000만 통에 달했던 편지 배달량을 내년에 8000만 통으로 늘릴 방침이다.

덴마크에서 1624년부터 편지 배달 시스템이 구축되어 작동되었다. 그러나 지난 25년 기간에 배달을 요하는 편지 수는 90% 넘게 줄어들고 말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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