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업계, 경기 '호조' 기대…"내년 1분기 BSI 100 돌파"
내수판매 호전, 자금사정 원활 등 언급
![[서울=뉴시스]벤처기업 경기전망지수(BSI) 추이.(사진=벤처기업협회 제공) 2025.1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2/NISI20251222_0002024674_web.jpg?rnd=20251222150556)
[서울=뉴시스]벤처기업 경기전망지수(BSI) 추이.(사진=벤처기업협회 제공) 2025.12.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내년도 벤처기업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 섞인 예측이 나왔다.
22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전망 BSI는 100.8로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BSI는 벤처업계의 경기에 대한 실적과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초과하면 전 분기 대비 경기 호조, 100 미만이면 전 분기 대비 경기 부진을 의미한다.
'개선'을 전망한 벤처기업들은 주요 요인으로 내수판매 호전(81.7%), 자금사정 원활(35.5%), 수출호전(22.9%) 등을 꼽았다. 자금사정 원활을 점친 기업 비율은 지난 분기(8.6%) 대비 26.9%p나 상승했다.
악화를 전망한 벤처기업들은 내수판매 부진(86.6%), 자금사정 어려움(32.4%), 원자재가격 상승(25.6%)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원자재가격 상승 응답률은 전 분기(14.4%) 대비 11.2%p 늘어 환율상승 지속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드러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97.0으로 전 분기(97.5) 대비 소폭 하락했고, 서비스업(105.1)은 1.5p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경영실적(105.1), 자금상황(100.2), 인력상황(100.2)이 기준치를 상회했다. 자금상황 BSI가 100을 넘은 것은 조사를 시작한 2024년 이후 처음이다.
생산성(105.0), 국내매출(104.8), 해외매출(100.1)도 모두 100을 웃돌았다. 자금상황 부문에서는 대출(97.6), 투자유치(95.3)가 조사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4분기 실적 BSI는 3분기(89.9) 대비 5.4p 상승한 95.3로 기록했다. 이 역시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1.2)과 서비스업(100.1)이 모두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
통신기기·방송기기(96.2)는 전 분기(75.4) 대비 20.8p 오르며 제조업 전반의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처음 기준치를 넘어선 서비스업에서는 정보통신·방송서비스(102.4)와 SW개발·IT기반서비스(102.3)가 개선을 견인했다.
이정민 협회 사무총장은 "4분기 경기실적지수는 기준치를 넘어서진 못했지만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호조세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면서 "내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치를 상회한 만큼 벤처기업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새해에는 글로벌 불확실성, 지정학적 갈등, 내수 침체 등 복합 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정부가 발표한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이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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