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젤렌스키 "'존엄한 평화' 필요…미국과 별도 안보 보장 문서 존재"

등록 2025.12.23 10:41: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우크라 기밀 문서, 상당히 괜찮아…실제 성과에 가까워져"

[서울=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이 전쟁을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인의) '존엄한 평화(dignified peace)'로 끝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은 외교관의 날 행사에서 연설하는 젤렌스키 대통령. (사진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홈페이지 갈무리) 2025.12.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이 전쟁을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인의) '존엄한 평화(dignified peace)'로 끝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은 외교관의 날 행사에서 연설하는 젤렌스키 대통령. (사진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홈페이지 갈무리) 2025.1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이 전쟁을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인의) '존엄한 평화(dignified peace)'로 끝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외교관의 날' 행사 연설에서 "러시아는 우리 구상을 훼손하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전략적 외교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엇보다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평화를 우선시해야 한다"며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위해 무기, 재정, 정치적 지원을 확보해야 한다. 우크라이나의 회복력, 특히 에너지 부문과 사회 급여 지급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러시아의 공격 이후 그리고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복구를 위해 필요한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는 전 세계적인 과제이며 파트너들은 안보 못지 않게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존재하는 안보 보장에 관한 모든 문서를 완전히 이행하고 미국 의회가 비준할 미국과 역사적 안보 보장 협정을 달성해야 한다"며 "이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웨덴과 그리펜 전투기, 프랑스와 라팔 전투기 도입에 합의했다"고도 알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EU) 가입에 매우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 후보국 지위를 획득했고 가입 협상을 시작했다"며 "우크라이나는 '유럽인들의 집(EU)'의 완전한 구성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EU로부터) 향후 2년간 900억유로의 지원을 확보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의 재정적 안전 보장을 확보한 역사적 성과"라고 했다.

그는 "연초 세계와 유럽이 새로운 미국과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우리는 관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 공급하고 있고 'PURL(우선 요구 목록) 이니셔티브'도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생산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선적으로 우리 전략적 파트너인 미국과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이 대화는 전쟁을 존엄하게 종식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행사에서 이뤄진 언론과 질의응답에서 "내 생각에는 (평화안) 초안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이미 준비돼 있다"며 "이 계획에는 20개 항목이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계획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 미국간 상호 안보 보장을 위한 기본 문서가 존재한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별도 문서인 양자간 안보 보장도 있다"며 "이 문서들은 세부 사항과 기밀 부속 문서들(classified annexes)과 함께 미국 의회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밀 부속 문서'를 검토했다고 언급한 뒤 "현재로서는 모든 것이 상당히 '괜찮아(respectable)' 보인다"고 밝혔다. 젤렌스키에 따르면 안보 보장 관련 초안은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가 뿐만 아니라 미국 전문가들의 작업을 거쳐 이뤄졌다.

그는 "이는 우리가 실제 성과에 매우 가까워졌음을 보여준다"며 "원칙적으로, 내 생각에는 모든 문서의 기본 구성이 준비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