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분장 노부부, 과속으로 적발…"북극도 각박해졌다"
![[서울=뉴시스] 미국 오하이오주 풀턴카운티에서 산타복을 입은 노부부가 과속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사진출처: 오하이오주 풀턴 카운티 보안관 페이스북)2025.12.26.](https://img1.newsis.com/2025/12/26/NISI20251226_0002028022_web.jpg?rnd=20251226154001)
[서울=뉴시스] 미국 오하이오주 풀턴카운티에서 산타복을 입은 노부부가 과속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사진출처: 오하이오주 풀턴 카운티 보안관 페이스북)2025.12.26.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유지학 인턴기자 = 미국에서 산타클로스로 분장한 노부부가 과속으로 경찰에 적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한 부부가 지난 20일 딸의 직장을 깜짝 방문하기 위해 산타 복장을 입은 채 이동하던 중 오하이오주 풀턴카운의 한 도로에서 과속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풀턴카운티 보안관실이 공개한 바디캠 영상에 당시 상황이 담겼다.
차량에 다가간 보안관 대리는 운전석 창문을 비추다 산타 복장을 한 운전자를 보고 "산타!"라고 외쳤다. 이어 산타가 은닉 휴대 무기(CCW)를 소지하고 있느냐며 농담을 건넸고, 운전자는 웃으며 "자기 몸은 지켜야 한다"고 받아쳤다.
이에 보안관은 "산타가 무기를 갖고 있다고? 세상이 각박해졌네"라며 웃음을 터뜨렸고, 옆자리에 앉아 있던 산타 복장을 한 여성도 "북극도 예전 같지 않다"고 농담을 보탰다.
운전자 남성은 속도계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며 과속을 인정했다. 보안관이 운전면허증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자 남성은 차에서 내려 면허증을 찾으며 "산타도 나이가 100살"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보안관은 "산타를 세운 벌로 선물을 못 받게 될 것 같다"며 농담을 이어갔다. 결국 이 부부를 경고 조치로 훈방했다.
이들은 보안관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떠났다. 보안관실은 페이스북에 "산타클로스가 조금 빠르게 날아다니다 잡혔다"며 안전 운전을 당부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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