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美, 나토에 헌신"…'결별' 거부
유럽 고위급 정치인 '독립' 주장에 거부 입장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미국의 국방비 증액 압박 속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미국으로부터 독립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뤼터 사무총장이 지난 9월 23일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는 모습. 2025.12.27.](https://img1.newsis.com/2025/09/23/NISI20250923_0000662595_web.jpg?rnd=20250923210352)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미국의 국방비 증액 압박 속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미국으로부터 독립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뤼터 사무총장이 지난 9월 23일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는 모습. 2025.12.2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의 국방비 증액 압박 속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미국으로부터 독립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공개된 독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고위급 정치인들의 요청에도 이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유럽의회 제1당인 유럽국민당(EPP) 만프레트 베버 대표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 확보를 위해 EU 지휘 아래 유럽군, '유럽판 나토'를 배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뤼터 사무총장은 "미국이 나토에 완전히 헌신하고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유럽의 국방 역량 강화가 미국과 별도로 이뤄져야 하는 게 아닌,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유럽과 나토를 얘기할 때, 그것은 단순한 EU 그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나토 내 23개 EU 국가들의 전체 경제 규모는 나토 동맹 전체의 4분의 1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북극, 북대서양을 방어하는 데 있어서의 미국과 유럽의 공통 이익도 짚었다.
뤼터 사무총장은 "안전한 북극은 미국에 있어서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며 "유럽과 미국의 나토 동맹국들이 함께하지 않으면 북극을 방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극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중국과 러시아의 선박이 해당 지역을 항행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극 역시 유럽과 미국의 나토 동맹국들이 함께해야만 방어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일부 정보 평가를 인용해 이르면 2027년 러시아가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과 방식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뤼터 사무총장은 "결국 나토가 공격을 받는다면 이는 우리 모두가 공격을 받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나토 헌장 5조를 거론하며 "한 국가에 대한 공격은 모든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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