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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주말 서안지구 마을들 대대적 공격…누적사망자 71000명

등록 2025.12.28 05:57:45수정 2025.12.28 06: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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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경 도시의 "연속 테러"의심 모든 마을 봉쇄

13개 마을 주민 발묶이고 정전 협정 뒤에도 414명 피살

이군 가자에도 공습과 동시에 지상·해상 포격 작전 계속

[투바스=AP/뉴시스] 이스라엘군이 12월 27일에도 서안지구에서 군사작전을 강화해 팔레스타인 마을 3곳을 봉쇄하고 군 검문소 부근 13개 마을 주민들의 발을 묶었다. 사진은 요르단강 서안지구 투바스에서 11월 27일 이스라엘 군이 군사 작전을 펼치고 있는 광경. 2025.12.28.

[투바스=AP/뉴시스] 이스라엘군이 12월 27일에도 서안지구에서 군사작전을 강화해 팔레스타인 마을 3곳을 봉쇄하고 군 검문소 부근 13개 마을 주민들의 발을 묶었다.  사진은 요르단강 서안지구 투바스에서 11월 27일 이스라엘 군이 군사 작전을 펼치고 있는 광경. 2025.12.28.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 군이 주말 서안지구에서 총격사건을 당한 보고 후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마을들에 대한 공격과 통제를 대대적으로 강화해 누적 사망자가 7만1000명을 넘어섰다고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발 외신들이 전했다.

서안지구 중부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자기네 부대 한 곳 근처에서 총격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은 뒤 27일 부터 최대 도시 라말라 부근의 마을 여러 곳의 입구를 통제했다.  닐린,  빌린, 카르바타 바니 하리스 등 마을을 봉쇄해서 총 13개 마을 주민들의 이동이 사실상 금지 되었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팔레스타인 주민 한 명이 하시모나임 검문소 부대 부근에서 총격을 가하고 달아났다고 발표했지만, 나중에는 그 총격이 "사냥 활동"과 관련된 것이라고 수정했다.

그러면서도 이군 부대들은 그 사람을 찾아내서 무기를 압수하기 위해 작전을 계속한다고 발표했다.
 
서안지구 북부에서는 이스라엘 군이 이틀째 카바티야 마을을 강력히 봉쇄하고 있다.  아흐메드 자카르메 카바티야 시장은 이스라엘군이 모든 도시 출입구를 봉쇄하고 통행금지를 실시한 뒤  도심 기반시설을 파괴하고 일반 주택들에도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6일 서안지구와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에서 일련의 흉기 난동 공격으로 2명이 죽고 1명이 다친 사건이 발생한 뒤 군사작전을 강화해왔다. 
  
이스라엘군과 현지 경찰 발표에 따르면 그 사건은 서안지구 북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스라엘 북부 도시 베이트 시안에서 일어난 " 연속 테러 공격" 으로 시작돼 북부도시 아풀라 부근 마오노트 교차로에서 끝났다.

이를 감행한 공격범은 그보다 며칠 전 이스라엘쪽 국경에 침투해 있던 팔레스타인인으로 이스라엘군에 의해 "제거 되었다"고 발표되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그가 카바티야 출신이라고 보도했고 이후 군대의 공격 작전이 확대되었다.

팔레스타인 측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0월 7일 가자 전쟁 개시 후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에서 살해 당한 팔레스타인인은 1080여 명에 달한다.  
 
가자 보건부가 27일 발표한 통계로는 개전 이후 팔레스타인 총 사망자 수는 7만1266명, 부상자는 17만 1219명이다.

10월 10일 이스라엘과의 정전 협정이 발효된 이후에도 414명이 살해 당했고 1142명이 부상을 당했다.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은 가가지구에서도 최근 몇 시간 동안 공중 폭격과 지상 및 해상 포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이런 가자 공격작전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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