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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이 외교부장, 소말리아 방문 일정 돌연 연기

등록 2026.01.10 11:37:24수정 2026.01.10 1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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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일 에티오피아·소말리아·탄자니아·레소토 순방 일정 급변경

1980년대 이후 첫 방문·소말릴란드 독립반대 등 관심 속 연기 배경 관심

[아디스아바바=신화/뉴시스]아프리카를 순방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왼쪽)이 8일(현지시각) 케디온 티모테워스 에티오피아 외교장관과 회담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1.10.

[아디스아바바=신화/뉴시스]아프리카를 순방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왼쪽)이 8일(현지시각) 케디온 티모테워스 에티오피아 외교장관과 회담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1.10.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연초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소말리아 방문 일정을 돌연 연기했다고 외신이 9일 소말리아 외교부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왕 부장은 7일부터 12일까지 에티오피아·소말리아·탄자니아·레소토 등을 순방한다.

중국 외교부장이 한해 첫 외교 순방으로 아프리카를 찾는 것은 올해로 36년째다.

왕 부장의 소말리아 방문은 외교부장으로서는 1980년대 이후 처음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스라엘이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소말릴란드를 인정한 후 이뤄졌다. 이스라엘 기드온 사르 외무장관은 6일 소말릴란드를 방문해 대사관 설립 및 외교 관계 공식화 계획을 확정했다.

소말릴란드는 소말리아 국토 북서부 해안에 위치한 미승인 국가다.

인구는 약 400만 명이며 면적은 남한의 약 1.7배다. 1991년 소말리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으나 국제연합(UN) 등 국제사회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소말리아의 주권을 훼손하는 어떠한 조치에도 강력히 반대한다며 이스라엘의 소말릴란드 승인에도 항의했다.

조지워싱턴대 엘리엇 국제관계대학원 데이비드 신 교수는 “중국의 소말릴란드 독립 반대는 대만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잘 맞아 떨어진다”며 “소말릴란드 수도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한 대만을 다시 한번 공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트럼프가 최근 미국으로 이민 온 소말리아인들을 비판한 것과 달리 소말리아 국민들을 평가하며 대비되는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왕 부장의 이번 아프리카 4개국 순방 국가 중 가장 많은 의미가 담긴 소말리아 일정을 왜 갑자기 변경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왕 부장은 9일 탄자니아에서 1960년대 부유한 나라가 아니었던 중국이 공학자와 기술자를 파견해 탄자니아와 잠비아에 철도를 건설한 것을 상기시켰다고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왕 부장은 이날 이날 마무드 타빗 콤보 탄자니아 외교·동아프리카협력부 장관과 함께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앞서 왕 부장은 8일 에티오피아에서 마흐무드 알리 유수프 아프리카연합(AU) 의장과 만난 뒤 “모든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은 존중되어야 하며, 유엔 헌장과 국제법의 기본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와 공습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등을 겨냥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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